| '오펜하이머' 꺾은 마이클 잭슨 영화, 흥행 질주 속 '성추행 소송' 악재 [이슈&톡] |
| 2026. 04.27(월) 1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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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마이클 스틸컷 |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고(故)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마이클(Michael)'이 흥행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최측근 가족이 마이클 잭슨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지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고인과 가까웠던 한 부부는 마이클 잭슨이 생전 자신들의 자녀 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과거 이들은 방송에 출연해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스스로를 그의 '두 번째 가족'이라 칭했던 인물들이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 전 마이클 잭슨 재단 측과 비밀 합의를 맺고 약 1600만 달러(235억 5,040여 만 원)를 받아왔으며 2025년 지급이 중단된 뒤 추가 협상이 결렬되자 정식 소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잭슨 측 법률대리인은 이번 소송을 "수억 달러를 노린 절박한 돈벌이 수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해당 가족이 25년 넘게 마이클 잭슨의 무죄를 증언해 왔다는 점을 들어 "이번 고소가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피해를 주장하는 가족은 2019년 다큐멘터리 '리빙 네버랜드'를 시청한 뒤 세뇌에서 벗어나 과거의 피해를 자각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마이클 잭슨이 아이들에게 술과 마약을 제공하며 범행을 저질렀고 외부에 알릴 경우 삶이 파괴될 것이라며 협박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마이클'의 흥행세는 매섭다. 북미 개봉 첫날에만 3950만 달러(한화 583억 원)를 벌어 들였으며, 개봉 첫 주 수익은 9700만 달러(한화 1427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대작 '오펜하이머'가 세운 첫 주 기록인 8,050만 달러(한화 1030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일각에서는 이 작품이 마이클 잭슨의 삶을 미화했다며 비판하고 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개봉 첫 주 만에 전 세계에서 2억 달러(2945억 원)가 넘는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기 영화 역사상 가장 높은 오프닝 성적"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마이클'은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직접 다루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제작진은 혐의가 처음 불거지기 전인 1988년 '배드 월드 투어' 런던 공연을 끝으로 영화를 마무리하며 그의 음악적 성과에만 집중했다. 역사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다시금 참혹한 폭로에 직면한 '마이클'이 관객들에게 어떤 최종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마이클' 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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