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름은' 염혜란 "제주 4.3 사건, 정치적 이념으로만 보지 말길" [인터뷰 맛보기] |
| 2026. 04.14(화) 1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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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혜란 |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내 이름은'의 배우 염혜란이 작품의 해석에 우려를 표했다. 염혜란은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내 이름은'(감독 정지영) 관련 인터뷰에서 역사 속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에 합류하며 걱정했던 부분을 짚었다. 이날 염혜란은 4.3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 사건이 왜 이렇게 힘든 이야기가 됐을까'라는 생각에 속상한 마음이 든다"라며 "아직도 제주도민 분들은 이 사건을 터놓고 말하지 않으시더라"라고 말했다. 염혜란은 제주도민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이 영화를 선보이며 긴장도 했다고. 그는 "너무 예민하고 어려운 이야기이기에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우려도 됐고 제주도에서 상영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감동을 받으셨다며 좋은 반응을 전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영화 업계 분들이 작품을 보시고 너무 고맙다며 마음을 다해 안아주시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도 오는 15일 개봉일에 맞춰 시민들과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염혜란은 "오신다고 하니 부담스럽다"면서도 "대통령의 자리는 정당의 대표가 아닌 국민의 대표 아닌가. 그런 의미로 보러 와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제주 4.3 사건을 쉽게 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염혜란은 "정치적인 이야기만 하면 안되고 우리 할머니가 겪은 이야기라고 보여 줘야 쉽게 꺼낼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홍보는 제주 4.3사건을 내세우지만 거대한 이야기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염혜란은 '내 이름은'을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문학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 사건이 워낙 한국의 특수한 사건을 담고 있고 사투리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봤지만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본 현지 분들도 공감하시더라. 오히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 색이나 성향 때문에 그렇게만 보시는 것 같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염혜란은 "우리 모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이 있지 않나. 인류 보편적 이야기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인류에 대한 이야기가 되려면 역사적인 피해자의 이야기가 아니어야 재밌지 않겠나. 또 생명력이 있으려면 역사 책 안에만 박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사람과 결국 평화에 관련한 내용이니 사건이나 이념적인 것에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내 이름은'은 평생 자신의 과거를 지운 채 살아온 어머니 정순(염혜란)과 촌스러운 이름이 불만인 18세 아들 영옥(신우빈)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홉 살 이전의 기억이 통째로 사라진 정순이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1949년 제주의 참혹한 진실과 마주하는 서사를 담았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에이스팩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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