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눈동자' 공연 파행…백성현 "제작사와 배우 간 구조적 문제" 사과 [전문]
2026. 03.11(수) 13:42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백성현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백성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백성현이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당일 취소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11일 오전 백성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귀한 시간을 내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특히 당일 초청되신 소방관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장문의 글을 적었다.

백성현은 "전 지금 공연을 준비하는 입장이지만, '여명의 눈동자'에 참여하는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서 작금의 공연 파행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당면한 사태는 제작사와 전 배우들 간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다. 정당한 권리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동료 배우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또한 공연 취소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관객들에게는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 무대를 위해 피나는 노력 중이다. 다시 한번 찾아주시면 제 이름을 걸고 보답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 7시 서울 동작구 컨버스 스테이지 아레나 여명에서 예정돼 있던 '여명의 눈동자' 공연이 갑작스레 취소됐다. 제작사가 공연 당일 취소를 통보했고, 사전 안내 및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관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전현직 소방관과 가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 초청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 또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넥스트스케치 측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배우들과 제작사 사이 출연료를 둘러싼 갈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성현 또한 '제작사와 전 배우들 간의 구조적 문제', '정당한 권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언급을 한 바, 실제 갈등이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 상태다.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송한 동명의 M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2019년 국내 초연 무대를 가졌다.

이하 백성현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백성현입니다.

먼저 귀한 시간을 내어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특히 당일 초청되신 소방관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금 공연을 준비하는 입장이지만,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 참여하는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서 작금의 공연 파행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현재 당면한 사태는 제작사와 전 배우들간에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으며, 정당한 권리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동료 배우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연배우중 한명으로 제 무대를 위해 피나는 노력중입니다. 다시한번 찾아주시면 제 이름을 걸고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백성현 올림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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