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민희진·'발연기' 지수·'복귀' 박성훈·'짠순이' 전원주 [위클리⧗피플]
2026. 02.28(토) 09:00
민희진
민희진
편집자주: 매주 연재되는 [위클리] 시리즈는 티브이데일리 취재 기자들이 한 주 동안 연예계를 달군 인물, 콘텐츠, 이슈 등 을 꼽아 논평하는 코너입니다. 개인적인 주관이 담겨있습니다.

김진석 기자- 민희진, 7분 지각·7분 연설… 질문은 안 받습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자 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지난 25일 다시 언론을 불러모았다. 호기로운 전날 통보에 7분 지각, 그리고 원고를 읽어 내려간 7분. 그 뒤 질문은 받지 않고 유유히 떠난 뒷모습. 본인이 원하는 그림만 얻으려는 계산된 행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민 전 대표는 "모든 분쟁을 끝내자"라며 "256억 원의 풋옵션을 포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겉으로 보면 수백억을 내려놓는 대인배의 결단 같지만, 실상은 본인을 옥죄는 400억 원대 소송 리스크를 털어내려는 나름의 승부수. "뉴진스를 위해", "예술을 위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걷어내면, 새 출발하고 싶다는 절박함이 메인이 된다.

당장 민 전 대표가 포기하겠다는 그 256억 원, 실상은 당장 1원도 건질 수 없는 '묶인 돈'이다. 하이브의 강제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면서 대금 지급은 이미 정지된 상태. 본인 손에 쥐지도 못한 돈을 지렛대 삼아 현실의 채무 리스크를 무효화하겠다는 논리다.

그가 당당했다면 첫 기자회견처럼 질문을 받고 열변을 토하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오히려 리스크를 지우고 새 출발 하고 싶은 그 마음만 유독 선명하게 읽힌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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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최하나 기자-지수, '발연기' 논란 넘을 수 있으시겠어요?

그룹 블랙핑크 겸 배우 지수가 그동안 '설강화 : snowdrop'부터 '뉴토피아',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대작에 몸을 던져왔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매 작품 반복되는 연기력 논란과 아쉽다는 평가 속에서, 넷플릭스 '월간남친'이 과연 그의 연기 인생에 반전을 가져올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눈초리가 매섭다.

그간 지수의 연기는 화제성에 비해 내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지수는 '월간남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마다 다양한 역할을 맡다 보니 이번에도 더 나은 모습을 위해 감독님과 수없이 고심했다"며 입을 열었다. 특히 "제 나이대에 맞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맞춤복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에는 캐릭터와 착 붙었다는 소리를 꼭 듣고 싶다"고 전했다. 본인 스스로도 그간의 옷이 몸에 맞지 않았음을 어느 정도 인정한 셈이다.

메가폰을 잡은 김정식 감독은 지수의 노력을 유독 강조하며 방어막을 쳤다. 김 감독은 "지수 배우가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며, "극 중 캐릭터의 성장뿐 아니라 배우 지수가 성장하는 과정도 직접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재능보다 노력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는 묘한 뉘앙스의 말을 덧붙여, 과연 그 노력이 대중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남겼다.

화려한 비주얼과 압도적인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늘 연기력이라는 문턱에서 좌절했던 지수. 철저한 보안 속에 준비해온 이번 만남이 과연 연기자로서의 결실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다시 아쉬움 섞인 탄식으로 끝날지 업계와 팬들의 이목이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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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황서연 기자-박성훈 "신중하고 엄중한 태도로 삶에 임하는 중"

배우 박성훈이 일명 'AV 논란' 이후 첫 복귀작인 JTBC 새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박성훈은 지난 2024년 12월, 자신의 SNS 계정에 출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AV의 표지 영상을 게재했다가 빠르게 삭제했다. 처음에는 "DM 확인 중 실수로 공유했다"라더니, 하루 만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해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진을 다운 받았고, 실수로 업로드 된 것"이라고 입장을 번복해 빈축을 샀다.

박성훈은 "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긴장이 된다. 그전에 비해 신중하고 엄중한 태도로 작품과 삶에 임하며 지내고 있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박성훈은 당시 주연으로 출연 예정이던 tvN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했고, 공교롭게도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이 됐다. 절치부심 끝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성훈의 성적표, 안방극장의 이목이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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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한서율 기자-전원주, 너무 과한 절약 정신은 독입니다

전원주가 40억 원대 자산을 일군 배경에는 철저한 절약과 꾸준한 노력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짠순이로 살아왔던 시절이 너무 길었던 탓일까. 돈을 아끼기 위해 했던 습관이 타인의 노동과 권리를 가볍게 여기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순간, 그 의미는 퇴색될 수 밖에 없다.

오랜세월 몸에 밴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겠지만 진정한 절약의 가치는 자신의 돈을 지키는 동시에 타인에 대한 존중위에서 완성된다는 점 또한 새겨야 할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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