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美·액션 쾌감·멜로까지 다 잡은 '휴민트' [종합] |
| 2026. 02.04(수) 18:15 |
| ||||
![]() |
| 휴민트 |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영상의 미학과 액션의 쾌감을 가득 담은 첩보물이 등장했다. 영화인들의 치열한 노력이 남긴 '휴민트'는 오랜만에 근사한 작품을 완성해 냈다. 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휴민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류승완 감독,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휴민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벌어지는 국제적 범죄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공작원과 이를 조력하는 인물들, 사건을 숨기려는 북한 공작원들의 격돌을 담은 작품이다. 맨몸 격투부터 총기 액션, 숨 막히는 카 체이싱까지 다양한 액션을 담았으며 IMAX, 돌비 애트모스 등 특수 포맷 개봉을 통해 영화적 체험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 '휴민트', 설 연휴 꽉 잡을 영화쟁이들의 작품 이날 류승완 감독은 "설 연휴에 개봉하는 영화의 감독들과 공교롭게 친하다. 연휴가 기니 개봉하는 작품들을 다 봐주시길 바란다"면서도 "경쟁을 떠나 배우들의 매력을 최선을 다해 담아내기 위한 판을 만들었고 정말 영화를 잘 만드는 영화쟁이들과 모여 관객들께서 보시기에 근사한 영화를 만들었다.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자부했다. 류 감독은 전작 '베를린'에서 다뤘던 첩보물을 다시 한번 꺼냈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베를린'과 비교하면서 찍은 것은 아니며 다른 이야기다. 국경지대에서 발생하는 일을 다뤘다"라며 "본인의 의지가 아닌 거대한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세력으로 인해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개인이 살아남아 다시 시작하고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만 '베를린'으로부터 의도적으로 멀어지고자 한 선택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액션, 멜로, 첩보 등 다양한 요소를 가진 이번 작품을 하나의 장르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보는 관객의 현재 상태가 중요하다. 연인들은 멜로, 친구들은 액션에 중점을 두고 재밌게 볼 것 같다. 하지만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관계성이 촘촘히 채워져야 액션의 폭발력 역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류 감독은 "영화 만드는 일에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오늘만큼 떨리진 않았다. 작품을 만드는 내내 각별했고 이 영화를 만든 모두에게도 특별한 경험으로 남은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을 중심으로 잘 뭉쳐준 모두에게 대한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 '휴민트', 배우들의 관계성으로 완성한 영상美 류승완 감독은 '휴민트'의 작업은 배우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휴민트'의 초고는 굉장히 오래전에 작성했다. 당시에는 현재 작품보다 더욱 밝은 분위기에 관계성도 달랐다. 하지만 조인성과 박정민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둘의 진중함과 힘을 중점에 두고 지금의 이야기로 구성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이 정도의 멜로 감성을 녹여내 본 적이 없었기에 조인성 배우에게 의견을 물어 완성했다. 조인성 배우가 있었기에 박정민 배우의 멜로 드라마를 밀어붙일 수 있었다"면서 "지금 이 영화에 나온 인물들의 관계성은 배우들이 역할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기에 잘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 장면 역시 배우들의 몰입으로 비롯됐다고 짚었다. 류승완 감독은 "배우들의 모습이 멋있고 예쁘게 찍힐 때는 그들이 그 배역에 빠져들었을 때라고 본다"면서 "배우가 스스로 예뻐보이려고 하진 않았으나 인물에 몰입한 태도가 영상에 녹여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조인성은 류 감독과 신뢰를 바탕으로 '휴민트' 출연을 결정했다.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을 맡은 그는 "류승완 감독님과 세 번째 작품이지만 그와 함께하는 작업에서 중요한 건 같이 어떻게 만들어낼까였다. 그와 쌓인 신뢰가 있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보기 전에 출연 결정을 했고 대본을 받고 함께 수정을 거듭해 나갔다"라며 "감독님과 작업하며 튀지 않으면서 극을 이끌어내 가는 힘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박정민은 '휴민트'에서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맡아 채선화(신세경)과 멜로 연기를 펼쳤다. 박정민은 "박건의 목적성은 오롯이 채선화이기에 그를 마음에 품고 연기를 했다. 인간 박정민은 못할 결정을 박건은 할 수 있지 않나. 오롯이 한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내던질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었고 어색하지 않게 멜로연기를 했다고 본다"라며 "신세경 배우가 선화라는 인물을 맡아주신 것에 감사하다. 그가 마음을 일찍 열어줘 편하게 대할 수 있었고 서로에게 집중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경은 정보원들과 복잡한 관계에 놓인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 역을 맡았다. 그는 "그간 해 온 멜로와는 다른 결이었기에 기대를 많이 했다. 같이 촬영한 배우가 박정민이었기에 더욱 즐거웠다. 너무 멋있고 여심을 휘어잡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라며 "나와 박건(박정민)의 감정선도 중요하지만 영화 서사의 조화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 '휴민트', 국정원서 수련·군사 자문으로 담은 진정성 류승완 감독은 "군사 전문 기자 분께서 자문 역을 해주셨다. 프리 프로덕션부터 전술교관처럼 미술부와 함께 실제 촬영지를 둘러보며 작업을 했다. 요즘 전문가 수준의 관객 분들이 계시기에 전문가 분들의 자문을 받고 격발 횟수와 총알 갯수까지 신경써서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조인성은 "국정원에서 기초 교육을 받았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권총 파지법은 물론 총을 쏘지 않는 순간의 모습 등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우리 영화에 나오는 기술이 가장 현재의 기술이기에 교육을 해주신 전문가 분들을 따라만 해도 극에서 실제성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박정민은 "영화상에는 흘러갈 수 있는 장면이더라도 총기를 쏘지 않을 때 어디를 봐야 할 지, 이동 동선과 탄창을 버리는 법을 공부했다. 집에서도 비비탄 총을 사서 총에 익숙한 사람처럼 보이도록 연습했다. 사주 경계를 계속하는 인물이기에 시선의 방향도 배워 인물에 섬세하게 녹이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휴민트'에서 조인성의 상대역으로 설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더 킹'을 통해 조인성과 인연을 맺은 박정민은 "조인성 선배는 제가 굉장희 의지하는 배우다. 유대관계를 가져온 시간 덕에 현장에서도 그러한 분위기가 발현됐다. 형과 세번째 작품인데 그동안에는 뒤에서 맞고 때리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강한 인간 대 인간으로서 앞에서 붙게 돼 옳게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사실 액션 장면이 다치기 쉬운데 조인성 선배가 워낙 경험이 많다보니 나는 보호를 받으며 촬영했다. 그는 팔다리도 길고 바라만 봐도 좋지 않나. 제가 좋아하는 선배의 아우라를 맞춰주고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조인성, 박정민과 대결하는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의 박해준은 "나는 국정원 분들과 다르게 자유롭게 액션을 펼쳤다. 전문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북한분들의 파지법을 캐릭터에 맞게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감독님은 같은 종류의 액션이라도 다채롭게 만드시더라. 대본은 황당했지만 찍어 놓은 걸 확인하니 창의적이었고 영화에 꼭 필요한 액션이라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세경은 "짧지 않은 기간에 해외에서 함께 머물며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차곡차곡 열심히 많든 작품을 선보이게 돼 설레가 된다. 한편으로는 긴장이 된다. 예쁘게 잘 봐주시라"라고 당부했다. '휴민트'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한서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