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설 연휴 극장가 넘버원 될까 [종합]
2026. 01.29(목) 16:41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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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김태용 감독과 배우 최우식이 서로의 시작을 알렸던 ‘거인’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넘버원’으로 설 연휴 극장가 넘버원이 될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넘버원’(감독 김태용) 언론시사회에서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최우식 장혜진 공승연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우와노 소라 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 소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엄마의 음식이라는 익숙한 소재에, 시간이 숫자로 보인다는 판타지적 설정을 더해 유한한 시간과 가족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출간 이후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으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원작 소설은 ‘넘버원’을 통해 스크린으로 확장되며 또 다른 감동을 예고한다.

이날 김태용 감독은 “발라드 가수였다가 댄스 가수로 돌아온 기분이다. 이 영화가 40살에 시작하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제가 꼭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결핍은 결점이 아니라 가능성’이라는 대사가 제가 창작자,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는 결핍을 예쁘게 발현시켜서 사람들에게 위로를 던지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태용 감독은 “‘넘버원’이라는 제목은 긴 제목의 원작 제목을 쓸 수 없었다. 문득 ‘넘버원’이라고 떠올라서 다른 제목이 없었다. 엄마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넘버원’, 당신에게 ‘넘버원’이라는 생각으로 지었다. 그리고 작품이 제목 따라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렇게 지었다”라고 했다.

김태용 감독은 “제가 이 작품이 하고 싶었던 건 원작 소설 이후 하민과 은실이 어떻게 운명을 개척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원작에서는 음식이 두드러지지 않는데 제 고향이 부산이기도 하고, 제가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따라 해 먹었는데 그 맛이 안 나서 왜 안 날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그리워하는 엄마 음식인 소고깃국과 콩잎을 넣었다”라고 했다.

또한 김태용 감독은 영화의 배경을 부산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미디어에서 부산 사람들의 마초적인 면이 부각되는 게 많이 아쉬웠다. 부산 사람들이 여성적인 면도 많고 부산 사람의 다양한 면모를 넣고 싶어서 그렇게 설정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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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은 영화 ‘기생충’에서 남다른 모자 케미로 사랑받은 최우식과 장혜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유쾌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연기로 깊은 공감과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승연은 극 중 하민의 여자 친구인 려은 역으로 합류해, 하민의 곁에서 또 다른 온기와 편안한 매력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우식은 “이 캐릭터를 준비할 때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 첫째로 ‘거인’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감독님과 두 번째로 만나는 거니까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 부담감이 많았다”면서 “저는 감독님에게 많이 기댔다. 사투리 연기도 처음이다. 부산 사투리로 재미나게 말해야 하는데 그 지점에서 감독님과 현장에 계셨던 선생님에게 기댔다”라고 했다.

이어 최우식은 “다루는 주제는 무거울 수 있지만 말장난으로 풀 때도 있고, 서로 티키타카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현장에서 맞춰가면서 했다”라고 했다.

장혜진은 “저는 사투리를 쓰는 입장이라서 연기하면서 더 신경 썼다. 사투리 연기를 좀 했었는데 그때마다 ‘저게 부산 사투리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진짜 사투리를 쓰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다고 하더라. 내가 쓰는 사투리를 해야 할지, 아니면 듣기 쉽게 정제해서 써야 하는지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처음에는 신경 쓰면서 연기했는데 너무 연기에 제약이 생기더라. 그러다가 그냥 썼던 것 같다”라고 했다.

공승연은 최우식 장혜진과의 호흡에 대해 “이 두 분 사이에 제가 잘 스며들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너무 편안하게 안아주시고 다 받아주시고 이끌어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면서 “부산에서 함께 머물면서 가족같이 지냈다.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다”라고 했다.

김태용 감독은 설 연휴 극장가를 찾는 다른 영화와의 차별점에 대해 “요즘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아 죽음이나 살인에 대해 관대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는 나 자신일 수 있고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냥 눈에 스쳐가는 작품이 아니라 마음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우식은 “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저도 성장한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같이 질문을 던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힐링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혜진은 “설날에 가족끼리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승연은 “감동과 힐링 무비인 것 같다. 영화가 끝나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각나는 온기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 끝나고 온기를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넘버원’은 2월 11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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