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배 아나운서, 17년 몸담은 MBC 떠나…"혼란의 시대로" |
2025. 04.14(월) 1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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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이성배 아나운서가 MBC를 떠난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14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늘, MBC에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라면서 "17년 전, 낯선 출입증 하나를 목에 걸고 처음 방송국에 들어섰던 날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리고 오늘, 그 출입증을 내려놓는다"라고 적었다. 이 아나운서는 "MBC는 내게 단순한 직장이 아니었다"라며 "내가 말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시대를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만든 삶의 터전이었다. 수많은 방송의 순간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날들, 긴장 속에서 울고 웃었던 동료들과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음을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러나 지금 나는, 그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다. 돌아갈 수 없는 길임을 알면서도, 내 삶을 새로운 길에 던져본다. 그 끝에 누군가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길이, 내가 MBC에서 배운 "공적인 언어'와 '진심의 태도'로 채워지길 희망한다"라고 했다 . 이성배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MBC에 입사했다. 라디오 '비포 선라이즈 이성배입니다' '세상을 여는 아침 이성배입니다'와 뉴스프로그램 'MBC 2시 뉴스외전' '12 MBC 뉴스' 'MBC 정오 뉴스' 등을 진행했다. 뉴스뿐 아니라 '섹션TV 연예통신' '불만제로' '복면가왕' 등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때는 캐스터로 나서 스포츠 팬들과 소통했다. 한편, 이날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 아나운서가 뛰어들 '혼란의 시대'는 정계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국민의 힘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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