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 홍종이 작사한 랩 가사가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겨냥하고 있단 주장이 나와 화제다.

16일 KQ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종은 전날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래퍼 오데타리와 디지털 싱글 '에스엠비(SMB)'를 발매했다.

'SMB'는 성공을 주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오데타리의 곡에 홍중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가사는 홍종의 한국어 랩 파트다. '하나도 없어 재미' '나잇값해라 놈팽이' '뭐 된 줄 알아 히트맨(hitman)' '두-두-두, 뱅(Du-du-du, bang)' 등의 표현이 쓰였는데,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홍종이 방 의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가사에 담긴 '히트맨'이 방 의장의 작곡 필명이라는 점이 이 추측을 뒷받침 하고 있다. 방 의장은 과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홍보 영상에 해당 필명을 사용했고,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앨범 정보에도 이 필명을 쓰고 있다.

'남 관찰할 시간 있음 네 뒤통수나 조심해' '실명 거론하며 욕하는 꼬라지'라는 가사도 등장하는데 이를 두고는, 하이브 내부 문건으로 불리는 '위클리 음악 산업 리포트'를 지적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해당 문건은 지난해 10월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것으로 타 기획사 아이돌 그룹에 대한 누리꾼의 외모 품평과 부적절한 표현 등이 적나라하게 담겨 논란이 된 바 있다.

홍종이 쓴 가사의 의도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으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KQ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가사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입장이 없다"라는 게 소속사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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