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가 내 작품 표절"…1200억 걸린 재판 본격 시작 [TD할리웃]
2025. 01.15(수) 12:35
서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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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드라마 '서번트'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이 표절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첫 재판이 진행됐다.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연방법원은 14일(현지시간) 표절 혐의로 피소된 M. 나이트 샤말란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탈리아 출신 감독 프란체스카 그레고리니는 애플 TV+ 드라마 '서번트'가 자신의 영화 '임마누엘에 관한 진실(The Truth About Emanuel)'의 핵심 소재를 표절했다며 최근 애플 TV+와 M. 나이트 샤말란을 고소한 바 있다. 현재 원고 측은 피고 측에 8100만 달러(한화 약 1187억 원)를 배상하라 요구하고 있다.

프란체스카 그레고리니는 이날 재판에서 "인형을 실제 아기인 것처럼 생각하는 망상 증세를 지닌 엄마와, 그 망상에 공모하는 유모의 표현이 유사하다"라고 주장하며, 배심원단을 향해선 "이건 너무나 간단한 사건이다. '임마누엘에 관한 진실'이라는 작품이 없었다면 '서번트'도 없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M. 나이트 샤말란 측은 "'서번트' 프로젝트는 '임마누엘에 관한 진실'이라는 작품이 개봉하기 몇 년 전부터 기획된 작품"이라고 반박하며 "원고 측은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배상하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프란체스카 그레고리니가 '서번트' 측에 문제를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서번트'가 공개된 직후인 2020년 1월에도 표절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지만 연방 판사로부터 기각됐다. 하지만 순회재판소는 2022년 진실 여부를 가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다시 재판대 위에 올려놨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애플TV+ '서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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