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오징어 게임2’ 배우 이정재가 래몽래인(현 아티스트스튜디오)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정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인터뷰에서 래몽래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래몽래인은 지난 3월 이정재 등을 대상으로 29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행하면서 최대 주주가 김동래 대표에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변경됐다. 김 대표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지분 확보가 부당하다며 이정재를 공개 저격한 바 있다. 이에 김대표는 이정재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이정재 측도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및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이 가운데 래몽래인 이사진은 지난 10월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정재, 정우성, 이태성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모두 가결했다. 또 래몽래인 사명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변경하기로 했다.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가 상정한 사내이사 2명에 대한 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래몽래인 경영권 확보를 둘러싼 김 대표와 이정재의 분쟁은 이정재의 압승이 됐다.

이정재는 래몽래인 인수하는 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해 “저희의 판단은 지금 영화와 드라마 시장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 모든 투자 회사들의 투자가 위축돼 있다. 예전 같은 환경으로 빨리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자본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회사 매입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정재는 “그 과정에서 계약서를 이행하지 않는 상대방의 행동이 돌발상황으로 나오게 되면서 안 좋은 뉴스로 나오게 됐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정재는 “법원 판결받고 회복을 해서 빠른 시일 안에 좋은 콘텐츠를 만드려고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제가 경영을 얼마나 알겠나. 경영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경영에 뜻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이정재는 “전문 경영인들에게 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제가 영화든 드라마든 기획 제작을 해야만이 그들도 경영을 할 수 있다”면서 “시나리오 개발과 연출을 다시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고 제가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던 연기자 생활을 더 열심히 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정재는 래몽래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쌓인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어쩔 수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제가 더 오해 없게 설명을 잘하면서 좋은 일을 잘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이정재는 극 중 기훈을 시즌1에 이어 기훈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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