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나의 완벽한 비서’ 이준혁, 단숨에 지상파에 단비처럼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3일 첫 방송된 SBS ‘나의 완벽한 비서’(극본 지은 연출 함준호) 1회에서는 헤드헌터 업계에서 일하는 CEO 강지윤(한지민)의 비서가 된 유은호(이준혁)의 캐릭터성이 부각됐다.

유은호는 한수전자 인사팀 과장이었다. 누가 봐도 훈훈한 그의 얼굴과 남다른 판단력, 성품, 생활 속에서 늘 야무진 그의 모습은 여성 사우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었다.

반면 지윤은 일을 제외한 모든 생활 영역에서 다소 허당인 캐릭터였다. 사실상 이 두 남녀의 각기 다른 스타일이 비서 '로맨스'의 시작점을 연 셈이었다.

한수전자 인재 양팀장을 이직 시키려는 강지윤과 이를 막으려는 유은호가 서슬 퍼런 각자의 스타일을 과시한 가운데, 유은호는 결국 양팀장의 예상 밖 행보로 인해 한수전자에서 미움을 받게 됐다. 방송 말미, 한수전자를 떠난 은호는 강지윤 비서로 취직하게 됐다.

이날 이준혁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원톱 여주인공 격으로 나선 한지민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해냈다. 화려한 커리어우먼 지윤을 받쳐주는 비서 남성 캐릭터는, 그간 여성을 지키거나 리드했던 기존 남주인공 캐릭터와 차별화 됐다.

기존 남녀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이미지를 깨부순 이 색다른 멜로 속에서 여자를 빛나게 하는 남자 주인공으로서, 배우 이준혁의 안온한 눈빛 연기와 이미지가 제대로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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