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이선희, 방송인 이금희가 최백호의 안내에 따라 부산의 정취를 흠뻑 느꼈다.

6일 첫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부산으로 떠난 이선희 이금희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게스트로는 부산이 고향인 최백호가 함께 했다.

이날 운전대를 잡은 이금희는 이선희와 함께 부산 청사포로 향했다. 최백호의 노래 '청사포'의 모티브가 된 이 장소에서 두 사람은 실제 최백호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선희는 "내가 노래할 때 등대처럼 나를 비춰주시던 선배"라며 최백호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이야기했다.

세 사람은 청사포의 명물 조개구이도 먹고, 함께 최백호의 노래 속 부산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하루 동안 여행을 즐겼다. 또한 최백호는 실연 당한 추억이 많고, 이 추억들이 쌓여 '청사포'를 비롯한 자신의 노래들이 됐다고 말했다.

최백호의 고향이자 세상을 떠난 국회의원 아버지의 지역구였던 영도 청학동에서는 부모를 일찍 여읜 최백호의 어린 시절 추억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1950 대평동'이 영도를 배경으로 쓰였고, 스무살 나이에 어머니를 떠나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걸었던 부둣가의 추억은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의 가사 한 줄이 됐다.

이어 이금희는 가수 선후배인 이선희, 최백호 단둘이 크루즈를 탈 기회를 만들었다. 어색해 하던 것도 잠시, 두 사람은 진지하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여전한 가수로서의 열정을 뽐냈다. 이금희는 무반주로 즉석에서 노래를 해 최백호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 사람은 영도 봉래동에서 다시 만났다. 함께 야경을 보고, 불이 꺼진 국제시장을 찾아 흑백 사진만을 찍는 사진관에서 추억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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