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공생의 법칙'에서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ESG(에코 시스템 가디언즈)를 결성해 생태계 교란종 잡기에 나섰다.

6일 밤 첫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공생의 법칙'에서는 첫번째 생태계 교란종으로 꿀벌킬러 등검은말벌 편이 방송됐다.

'공생의 법칙'은 생태계 교란종이 생겨난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조화로운 공생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공생 버라이어티다.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총 8개월 동안 생태계 교란종의 실태를 살피고 이를 제거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등검은말벌이 첫 번째 주제로 등장했다. 지난 2019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등록된 등검은말벌은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2003년 부산 영도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개체 수가 늘어났다고. 꿀벌을 물어 뜯어 죽이고, 납치해 식량으로 사용하는 등 꿀벌 생태계를 파괴하는 천적이다. 특히 한 마리가 수백마리 이상의 꿀벌을 죽여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등검은말벌로 인해 지난해 양봉 농가가 입은 피해액은 총 1700억원에 달한다고. 또한 전문가는 꿀벌이 멸종되면 식물의 수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어 사실상 인간의 멸종 위험이 대두될 정도로 지구 전체 생태계가 위험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김병만 배정남 박군은 직접 방호복을 입고 말벌집 제거에 나섰다. 특히 김병만은 정식 녹화가 진행되기 약 한달 전부터 전문가와 함께 수 차례 말벌집 따기 실습에 나서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정신적 지주 김병만의 활약에 힘입어 배정남, 박군도 첫 말벌집 제거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하지만 두 번째 케이스는 쉽지 않았다. 대학가 도로 옆 나무 위 20m 상공에 매달린 거대 말벌집이 제보된 것. 지름이 65cm에 달하는 거대한 말벌집에서 수천마리 벌이 쏟아져 나오며 사투가 이어졌다. 크레인을 타고 상공으로 올라간 세 사람은 나뭇가지로 인해 시야를 확보하지 못했고, 벌집 구멍을 제대로 막지 못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벌떼와 싸워야 해했다. 배정남은 외마디 소리를 지르면서도 "멘탈 잡아"라고 외치며 꿋꿋이 포획망을 휘둘렀고, 박군 역시 물러서지 않고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망을 휘둘렀다. 김병만은 침착한 태도로 빠르게 잔가지를 처리하고, 벌집을 무사히 떼어내 '족장' 다운 상황 판단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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