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니카 "나만의 스타일로 롱런하는 가수되고파" [인터뷰] |
| 2021. 12.26(일) 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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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모니카 MONIKA |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귓방망이"를 신나게 외치던 소녀가 어느덧 깊은 감성의 솔로 아티스트가 돼 있다. 걸그룹 배드키즈 메인보컬 출신 모니카(MONIKA) 얘기다. 모니카는 지난 10월 15일 싱글 앨범 '실루엣(Silhouette)'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솔로 데뷔 앨범 '좋아질까' 발매 후, 벌써 여덟 번째 앨범이다. 여러 장의 앨범을 발매하는 동안 비주얼은 물론, 음악적 변화도 숱하게 시도했다. 아이돌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서의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위한 여정이라고. 모니카는 "장르적으로 욕심이 많다.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물론하고 싶은 대로만 할 수는 없다. 전략적으로 프로의 느낌을 담아서 계획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그래야 제 색깔이 점점 만들어지고, 대중들에게도 노출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실루엣'은 모니카에게 더욱 특별하다. 그전까지는 음악적 색깔을 고르기 위한 고민의 시기였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색깔을 정한듯하다. 그는 "이번 '실루엣'이라는 곡을 통해서 길이 보이는 것 같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면,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겠다라는 게 보이더라. 앞으로 어떤 장르의 곡이 와도 저만의 색깔을 가지고 뮤직비디오나 영상적으로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독특하면서도, 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저만의 메시지를 담은 곡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앨범을 준비하기까지 마냥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그 여정 속에는 고난도 존재했다. 다름 아닌 공황장애를 겪었단다. 그는 "신곡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압박감이 있었나보다. 앨범 제작비 마련을 위해서 펀딩을 진행했는데 회사 없이 혼자 다 정리해야 하고, 책임도 다 저한테 있으니 스트레스가 오고 공황이 오더라. 앨범 준비하는 과정 동안 이상증세가 있었는데 발매 시점이 되면서 더 심해졌다. 대화를 오래 하면 멍해진다. '간과하면 안되겠다. 체력 관리 해야겠다' 해서 운동을 시작하니 좀 낫다. 처음에는 난감했는데, 지금은 받아들이고 있다. 내 일에 몰두해서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명상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 헬스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연예인들이 공황장애가 있다고 하면 시니컬하게 생각했는데 나도 겪게 되더라. 연예인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황을 겪고 있다.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데 한국분들이 꾹꾹 참고 자기 일만 하고 너무 달리기만 한 게 아닌가 싶다. 저도 혼자 부담감이 컸는데 '그런 생각을 내려놓자. 음악을 하고 싶었던 이유를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오래 하는 게 맞다' 싶더라. 이것도 저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얘기하면서 치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배드키즈로 가요계 첫발을 들인 모니카, 어엿 데뷔 8년 차다. 그는 가수로서 쉴 새 없이 걸어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나름 잘 버텼다"고 자평했다. 그는 "진짜 행복하고 보람찼던 순간도 많았고,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잘 버텼다. 버텨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지 않나. 버티길 잘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함께 버텨준 팬들에게도 큰 고마움을 드러내는 그다. 그는 "팬카페에 130명 정도 계신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모니카 분과 저를 착각한 분들이 꽤 있으셔서 감안하면 100명 정도 계신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숫자일 수 있지만 저한테는 정말 큰 숫자다. 팬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는 말을 예전엔 잘 몰랐다면, 이제는 진짜 잘 안다"고 두 손을 모았다. 이어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만나질 못하고 있다. 내년에 상황이 좋아지면 브런치라도 하면서 얘기도 나누고 싶고, 노래 한 곡이라도 들려드리고 싶고, 공연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모니카는 내년엔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계획이 명확한 걸 보니 기대해 볼 만하다. 그는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그룹 오브어스(Of US)와의 정통 R&B 곡 발매, 5월쯤에는 레트로 스타일의 신곡도 준비 중이다. 오브어스와의 작업에 대해 그는 "저도 그렇고 오브어스도 R&B를 좋아한다. 특히 오브어스가 보컬 그룹인데 노래를 너무 잘한다. 부담이 많다. 녹음실 가면 긴장할 것 같다. 저는 혼자라서 밀리면 안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레트로 스타일의 신곡에 대해선 "레트로 스타일 뉴디스코가 영상적으로 너무 담기 좋고 저도 관심이 많다. 카일리 미노그 분이 그런 장르에서 굉장히 오래되신 분이지 않나. 저도 그런 식으로 하고 싶다. 장르적으로 특이하게 롱런하고 싶은데 요즘은 그런 장르가 많이 없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해보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또 모니카는 패션과 모델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모니카는 "회사에 안무가, 모델분들이 많다. 제가 패션 쪽에 관심이 많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광고나 모델 시장에서도 제 역할이 있다면 해보고 싶다. 얼마 전에 작게 광고를 하나 찍었는데 너무 재밌더라. 현장에서 촬영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며 "저를 특이하고 독특하게 알릴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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