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 '오징어 게임' 놀이 원조 주장에 "열등감 표출한 것" [전문]
2021. 11.05(금) 09:32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언론에게 일침을 가했다.

서경덕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일본 유력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는 '오징어 게임이 보여주는 일본의 잔영'이라는 칼럼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놀이의 원조는 일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라고 전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 스즈키 쇼타로 서울지국장은 지난달 29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극본·연출 황동혁)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일본에서 유래한 것이다.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 뽑기 등도 모두 일본인에게 익숙한 놀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러한 주장들이 다 맞는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러한 놀이문화를 기발한 드라마 콘텐츠로 제작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건 바로 한국인이다. 세계인들은 '무궁화꽃'을 기억하지 '달마상'을 기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오징어 게임'이 잘 된 것이 부러워 한국에 대한 열등감을 표출한 거다. 일본 언론은 예나 지금이나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에 퍼져나가는 게 두려운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서경덕은 "이럴수록 우리는 더 겸손하게 세계인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 서경덕 인스타그램 글 전문

울 팔로워 님들이 최근에 가장 많이 제보해 주시는건 '오징어 게임'에 관한 전 세계의 반응들 입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반응들이 제일 많았는데, 최근 일본 유력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서울지국장 스즈키 쇼타로는 '오징어 게임이 보여주는 일본의 잔영'이라는 칼럼에서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놀이들의 원조는 일본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는 먼저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일본의 '달마상이 넘어졌다'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오징어 카이센’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드라마속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 뽑기 등도 모두 일본인에게 익숙한 놀이라고 전했습니다.

좋습니다. 이러한 주장들이 다 맞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이러한 놀이문화를 기발한 드라마 콘텐츠로 제작하여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건 바로 한국인들 입니다. 전 세계인들은 '무궁화꽃'을 기억하지 '달마상'을 기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는 '오징어 게임'이 잘 된 것이 부러워 한국에 대한 '열등감'을 표출한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또한 일제 강점기때 놀이문화를 전파했다는 얘기는 강하게 주장하면서, 일제 강점기때 일본이 벌인 역사적 만행에 대해선 늘 침묵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비겁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저와 '무한도전'팀이 비빔밥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를 올려 큰 화제가 됐을때, 그 당시 산케이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은 칼럼에서 비빔밥은 '양두구육'이라고 폄하를 했었습니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훌륭하다고 내세우나 속은 변변찮다는 얘기입니다.

암튼 일본 언론은 예나 지금이나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에 퍼져나가는게 두려운가 봅니다. 이럴수록 우리는 더 겸손하게 세계인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여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어야 할 것입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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