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풍류대장' 이상이 TOP10 방어에 성공했다.

26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 5회에서는 톱10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방어전과 빼앗기 위해 칼을 갈고 나온 소리꾼들의 역습이 펼쳐졌다.

이날 TOP10 이상에 맞서 권미희 RC9 윤대만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일 견제되는 상대로 RC9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오른 RC9는 백지영의 'Dash'를 선곡해 또 한 번 파격적인 무대를 예고했다. RC9는 화려한 무대 매너와 완벽한 보컬, 연주 합으로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경쟁자들의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무대가 끝난 뒤 박정현은 "소름 돋았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던 무대다. 서로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극찬했다. 박칼린은 "뭘 하려고 했는지는 알겠다. 구성은 좋았는데 합이 안 느껴졌다"고 박정현과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심사 결과 박정현은 최고점인 97점을, 박칼린은 최저점은 87점을 줬다.

윤대만은 안예은의 '창귀'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강렬한 뒷 배경 영상으로 시작된 무대, 윤대만의 첫 소절을 들은 심사위원들과 경쟁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무대가 끝난 뒤 김종진은 "묘한 울림을 갖고 계신다"고 극찬했다. 또한 이적 역시 윤대만의 무대에 찬사를 보냈다. 박칼린은 "오늘 제일 잘 본 무대다. 곡 해석도 잘 했다"고 호평했다. 윤대만은 최고점 97점, 최저점 89점을 받았다.

이상은 직접 창작한 '액맥이 타령'으로 방어전에 나섰다. 이상은 '액맥이 타령'에 대해 "정초에 풍물패가 액을 막고자 부르던 노래인데 TOP10 자리를 빼앗으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준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 다운 실력이었다.

이상의 무대가 끝난 뒤 김종진은 "뭐라고 하나 딱 고집어서 단점을 지적할 수 없는 팀이었다. 연주하는 분들이 이런 곡이 끝나면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데 이 곡은 보는 사람을 숨을 가쁘게 만들면서 땀이 베어나오게 하는 묘한 곡이었다"고 극찬했다.

모든 심사가 끝난 뒤 윤대만이 654점, RC9 655점을 받았다. 이상이 655점 이상을 받아야만 TOP10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에 긴장감 속에 공개된 이상의 점수는 659점이었다. RC9를 단 4점 앞선 이상은 TOP10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상은 "감사합니다 여러분. 액은 안 올 거다"라면서 "다들 잘해주셔서 저희 조가 축제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풍류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