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톡이나 할까?'에서 작사가 김이나가 라이브 수어 공연을 감상하고 폭풍 감동한 모습이 공개돼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26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에서는 농인으로 구성된 아티스트들의 문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핸드스피크' 정정윤 대표가 톡터뷰이로 출연했다.

이날 정정윤 대표와의 톡터뷰에 앞서 수어 랩 공연을 관람한 김이나는 수어 제스처가 음악과 만났을 때 훨씬 더 힙한 느낌이 든다고 감상평을 전하며 발라드곡도 수어 공연이 가능한지 물었다.

이에 '핸드스피크' 소속 박지영 아티스트는 김이나가 작사한 노래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즉석에서 수어 공연으로 보여줬다. 이를 직관한 김이나는 "몸의 감각이 재정렬되는 느낌이다. 가사가 만져지는 것 같다"라고 표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정정윤 대표는 농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관련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핸드스피크'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11년 전 청소년 농인 3명이 찾아와 춤출 기회를 달라더라. 꿈을 꾸는 건 장애와 상관없어야 된다라는 생각에 기회를 주려고 했다. 근데 춤 실력이 형편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정의 박수가 아니라 인정의 박수를 받고 싶었다. 농인 아티스트를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아카데미를 회사 내부에 만들어 좀 더 자유롭게 농인 아티스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카카오TV '톡이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