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환경 보호를 위해 몽쳤다.

14일 오후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이하 '오늘 무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 구민정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무해'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에너지 자립섬 죽도에서 일주일 동안 펼치는 탄소제로 생활 도전기를 담은 예능이다. 세 사람이 필(必) 환경 시대를 맞아 최소한의 물건으로 자연에서 흔적 없이 머무는 탄소 다이어터 생활에 나선다.

구 PD는 공효진이 기획 단계부터 섭외 1순위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에 공효진 씨께 환경 예능을 제안 드렸다. 진정성과 스타성을 지니신 분 아니냐. 이런 분이 나오셔야 환경 예능이 흥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던 공효진은 출연 뿐만 아니라 공동 기획자로 참여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효진은 "기획을 하고 의도대로 방송이 나오는 것까지는 처음이라 마음이 무겁고,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공효진은 절친인 이천희 전혜진 부부를 섭외해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높였다. 두 부부가 예능에 동반 출연하는 것은 5년 만이다. 목공 실력을 지닌 이천희는 에너지 자립섬에서 직접 만들어내는 물건들로 생존을 돕고, 전혜진은 뛰어난 요리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천희는 출연을 망설이던 중 '캠핑 가서 쓰레기 마구 버리고 오는 것만이라도 변화하게 해보자'라는 공효진의 설득 덕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내가 출연 자격이 있는지 고민했다"라는 전혜진 역시 "나처럼 관심은 있는데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나 같은 캐릭터가 있으면 편하지 않을까 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은 에너지 자립섬에서 7일을 보내면서 '불편한 삶'에 익숙해졌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전혜진은 "불편함에 중독됐다. 너무 편리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핑 가서 거창하고 먹는 것과 달리 소소한 멋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에 공효진은 "공복일 때 봐도 괜찮다"고 공감했다.

'오늘 무해'에서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상 화폐 '그루'를 지켜내고, 이 그루를 통해 실제 나무를 심게 되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일주일 간 캠핑을 하듯 삶을 꾸려가며 그루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세 사람의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날 밤 10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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