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끝내주는 연애'에서 김재하, 고보민 커플이 달달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12일 저녁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끝내주는 연애'에서는 김재하, 고보민이 벼랑 커플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벼랑 커플로 등장한 김재하와 고보민은 첫 만남을 회상했다. 고보민은 "제가 취미 부자다. 춤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재하는 "열심히 안 하는 학생이었다. 근데 이상형이라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라고 털어놨다.

만나면 항상 애정을 표현할 정도로 두터운 사이였지만, 두 사람에게는 '남사친'이라는 장애물이 존재했다. 고보민은 "연애 시작 한 달 만에 차단했다. 오빠가 조율해보자고 해서 전민수라는 친구만 차단을 풀었다"라고 밝혔다.

점심을 먹으러 온 김재하는 고보민의 입을 막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남녀 사이에 친구는 있을 수 있다. 만나는 건 좀 생각을 해봐라. 억지로 만난다고 하면 끝까지 싸우게 된다. 그러다 헤어지게 된다. 이게 몇 번째냐"라고 말했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치타는 "뭔지 모르겠지만 상대방이 이성 친구를 차단시킨다면 가스라이팅이다"라고 주장했다. 붐은 "남사친이 어떤 느낌인지를 봐야 될 것 같다. 다른 감정이 싹틀 수 있는지 파악을 해야된다"라고 전했다.

김재하는 "너랑 신용이 깨질 때부터 그런 것 같다. 다 전 남자친구들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김재하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했던 온주완과 치타도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동조했다.

끝내주는 연애

고보민은 "전 남자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좋지 않게 끝난 사람이 없다.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잊혀졌다. 그러다 보니 내가 잘못됐다는 걸 몰랐다. 근데 오빠가 우는 모습을 보고 알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오해를 풀고자 고보민은 남사친 전민수와 함께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후 전민수와 만나게 된 김재하는 "만약 제 상황이라면 어떠셨을 것 같냐"라고 물었다. 이에 전민수는 "사는 동네가 같아서 친해진 것 같다. 좋아했던 건 절대 아니다"라며 자리를 떴다.

이어 고보민과 김재하가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재하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았다. 상처 주는 말을 하면 헤어진다는 걸 아니까 감지하고 서로 조심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MC들과 두 사람은 심리 상담을 받는 김재하가 심리 상담을 받는 영상을 지켜봤다. 이를 본 고보민은 "이런 모습이 있어서 계속 사귀는 것 같다. 싸우면 항상 먼저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했다. 이전부터 관계 회복을 위해 심리 상담을 받으려고 했다"라며 남자친구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치타는 두 사람에게 "예전에 저도 만났던 사람이 엄청 고함을 질렀던 적이 있다. 견디기 힘들고 무섭더라.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 조심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종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고, 고보민은 "김재하와 연애를 끝내지 않겠다. 오빠가 확실히 노력하는 게 보인다. 관계 회복에 큰 변화가 없어서 답답함을 느꼈던 것 같다. 믿음이 강해서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김재하 역시 "사실 친구가 많지 않다. 주변에 제 고민을 실제로 말한 적이 없다. 그래서 제가 잘못된 줄 몰랐다. 영상을 보면서 이해하게 됐다. '끝내주는 연애'에 정말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