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출연자 학폭 논란, 이슬람교 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는 최근 방송 3회 만에 1회 시청률 0.8%에서 3회 시청률이 1.8%로 2배 이상 상승하고, 화제성도 뛰는 등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출연진인 프라우먼 팀 헤일리(본명 박종혜)와 관련한 학폭 폭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일 한 누리꾼은 헤일리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하지만 이후 헤일리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또 다른 누리꾼이 등장해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고, 최초 의혹 제기글이 삭제되면서 상황이 종료되는 듯 했다.

하지만 8일 또 다른 폭로글이 등장했다. 폭로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자신이 헤일리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전학을 갔고, 며칠 되지 않아 왕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가 자신의 외모를 비아냥 거리거나 사투리 억양을 따라하고, 급식을 못 먹게 하는 등의 괴롭힘을 했다고 주장했다. 중학교로 진학한 후에는 좋지 못한 소문을 내 교우 관계에도 훼방을 놓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헤일리가 주체가 돼 왕따를 시켰다기 보다는 중심 무리에 속해 있었다. 그 친구는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되기도 했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고, 일단락된 줄 알았던 최초 폭로글에도 다시 관심이 쏠렸다.

뒤이어 '스우파' 1회에 삽입된 곡이 이슬람교에서 신도에게 예배 시간을 알리는 소리인 '아잔'을 연상케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종교적인 음악을 방송에 사용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Mnet 측은 9일 공식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1회 오프닝에 사용된 음원 관련해 불편함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해당 음원은 공식 음원사이트에 정식으로 등록된 일렉트로닉 음원으로, 제작진은 해당 음원의 전자음이 프로그램의 배경음악 표현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해 사용했으며 다른 특정한 의미는 없었다"라고 종교 비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논란이 된 음원이 담긴 영상 배경음을 교체한 뒤 영상을 재업로드하겠다"는 대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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