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돌싱글즈'에서 참가자 최준호와 배수진이 안타까운 결말을 맞았다.

5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에서는 박효정과 김재열 '열정 커플', 배수진과 최준호 '준수 커플', 이아영과 추성연 '아추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최준호와 배수진은 최종 선택 전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아름다운 야경을 본 배수진은 "진짜 예쁘다. 계속 좋은 데만 오는 것 같다. 진짜 너무 좋았다"라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어 그는 최준호에게 "처음 볼 때와 지금이랑 상상했던 모습이 똑같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준호는 "더 알아갈수록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 기회가 되면 더 알아갈 수도 있지 않냐"라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를 들은 배수진 역시 기뻐하며 "많은 추억을 오빠랑 함께 보낸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최준호는 "방금 멘트 조금 예뻤다. 나도 좋은 시간을 같이 보내서 좋았다"라며 여심을 흔드는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배수진은 서로 바다를 바라보며 "우리는 그런 게 있지 않냐. 애가 있으니까 신중해진다. 이제 진지하게 만나야 된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최준호도 "아이라는 부분을 비슷하게 느낄 거다"라고 전했다.

돌싱글즈

MC들은 두 사람의 선택을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놨다. 유세윤은 "자녀가 있다 보니 공감대가 있다. 다만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혜영은 "오히려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해소됐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방향에서 마주한 최준호와 배수진은 눈을 계속 마주치지 못했다. 최준호는 "처음에 이미지 제일 안 좋은 사람으로 뽑지 않았냐. 근데 서로를 알아가면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지 않았냐. 진짜 부부였다면 이렇게 지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배수진은 "저도 정말 고마웠다. 오빠가 뭘 선택했든 괜찮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최준호와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최준호는 배수진을 선택하지 않았다.

MC들은 받아들이기 힘든 최준호의 선택을 보고 당황해했다. 이들은 "최준호가 선택하고 배수진이 선택하지 않을 줄 알았다. 납득이 되질 않는다. 정말 충격적이다"라며 반전 결말에 믿을 수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

최준호는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같이 있으면 좋다. 근데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계속 생기더라. 아이들 때문에 친구처럼 평생 지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수진에게 미안한 결정이다. 더 감정이 커지기 전에 정리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실 앞에서 돌아선 최준호의 결정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이렇게 끝이 났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돌싱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