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뭉쳐야 찬다2'에서 카바디 선수 이장군과 스켈레톤 김준현이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며 새 멤버로 합류했다.

5일 저녁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에서는 이대형, 강칠구, 김태술, 윤석민, 허민호, 김준현, 이장군, 박정우 8명의 지원자 중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진행됐다.

이날 프리킥 테스트와 1:1 몸통 박치기 대결을 마친 지원자들은 어쩌다 FC 완전체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경기 전 안정환 감독은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다. 정해진 룰이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쩔 수 없이 다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자기가 뛴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내 종목을 대표해서 뛴다고 마음을 가져라"라며 "경기 전에 다친 박정우는 추후 따로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마지막 매치 포메이션을 공개했다. 골키퍼 이대형, 수비수 김준현, 허민호, 김태술, 미드필더 이장군, 강칠구, 윤석민으로 배치했다. 2차 오디션과 다르게 지원자들을 다양한 포지션을 기용하며 실력 체크에 나섰다.

또한 안정환은 자신이 파악한 지원자들의 단점을 지적했다. 마음이 급해 잦은 실수를 반복했던 이장군, 템포를 맞추지 못한 윤석민 등은 안정환 감독의 말을 듣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

뭉쳐야 찬다2

이장군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와 함께 왼쪽 측면에 배치된 김준현도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전반 초반 팀의 첫 슈팅을 만들어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준현은 수비 가담 역시 뛰어났다.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 역습은 이장군 단독 찬스까지 이어졌지만, 아쉬운 볼 컨트롤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지원자들은 계속 찬스를 만들어내며 어쩌다 FC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 10분 경과된 시점에 김준현은 허민호와 2대 1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이장군에게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장군은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 그동안 지적받아왔던 결정력을 씻는 골로 존재감을 뽐냈다.

첫 번째 득점 이후 지원자들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이들은 지친 기색을 전혀 드러내지 않으며 열정을 보여줬다. 이후 어느새 나타난 김준현이 다시 한번 이장군과 패스를 주고받았고, 수비를 벗겨낸 이장군이 왼발로 다시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이장군, 김준현뿐만 아니라 허민호, 김태술, 이대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서로 격려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이장군은 헤더 능력까지 보여주는 등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는 강칠구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장군과 김준현은 최종 멤버로 발탁되는 경사를 맞았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뭉쳐야 찬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