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펫키지' 김희철의 반려견 기복과 태연의 반려견 제로가 상반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6일 밤 첫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개취존중 여행배틀 - 펫키지'(이하 '펫키지')에서는 울산의 반려견 동반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김희철, 태연, 홍현희, 강기영 4MC와 반려견들의 첫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 중 태연은 "내가 서울도 이렇게 안 돌아다니는데 울산을 이렇게 돌아다니다니"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김희철은 "태연이는 완전 집순이다. 전형적인 비싼 돈 주고 집 샀는데, 밖에 나가면 돈 아깝지 않으냐라는 마인드다"라고 말해 태연을 폭소케 했다. 그러자 홍현희는 태연에게 "강아지 키우면 가끔 산책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물었고, 태연은 "그래서 제로가 절 산책시킨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 가운데 김희철은 "우리 중에 가이더 역할을 한다면, 일단 태연이는 체력이 저질이라 안 된다. 10분 걷다가 '저 먼저 들어가서 쉬고 있을게요'라고 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태연은 "'자유여행하시겠습니다'라고 할 거다"라며 인정했다. 이어 김희철은 자신에 대해서는 "난 완전히 스파르타 식이다. 12시간 내내 뛰어놀게 할 거 같다. 기복이 자려고 하면 '자면 안 된다'라며 깨울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4MC는 반려견과 함께 울산 칼국수 맛집과 대왕암 공원 등을 찾으며 즐거운 여행을 했고, 이후 숙소에 도착해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특히 태연의 반려견 제로는 주인 태연처럼 차분하고 조용했지만, 김희철의 반려견 기복은 활발하고 에너지 넘쳐 주인을 똑닮은 모습을 보였다.

태연이 반려견 제로를 의자에 앉히며 "상전처럼 여기 있어라"라고 말하자 제로는 의자를 떠나지 않고 얌전히 의자에만 있어 눈길을 끈 것. 마음껏 뛰어다니는 김희철의 반려견 기복과는 그야말로 상반된 모습. 그런 제로의 모습에 홍현희는 "건전지 넣은 인형 아니냐"라며 놀라워했다.

기복은 온갖 깨방정은 물론, 그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복은 홍현희가 "기복아 가자"라고 하자 졸졸 따라나섰으며, 다음날 아침에는 김희철이 아닌, 강기영만을 따라다녀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그 가운데 이날 여행에는 홍현희의 초대견으로 경태와 태희가 함께해 더욱 의미를 더했는데, 특히 경태는 견주가 택배업을 종사하는지라 SNS에서 '택배 강아지'로 유명한 스타견이었다. 홍현희는 경태, 태희의 견주가 보내온 애정 듬뿍 담긴 편지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경태, 태희는 유기견이었지만, 견주의 보살핌으로 새롭게 태어난 바다.

이후 MC들은 첫 여행의 문제점을 짚으며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태연은 "애들의 성향을 다 몰랐다. 조금 더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MC들과 반려견이 또 어떤 재미 있는 '펫키지'를 그릴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펫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