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모델 이아영이 전 남편을 향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최근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에 출연 중인 이아영은 22일 방송을 통해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화제를 모았다.

'돌싱글즈'는 일반인 돌싱남녀 8인이 돌싱 빌리지에서 합숙을 한 뒤, 마음에 드는 짝과 동거 생활에 들어가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아영은 커플을 맺은 추성연과 동거 생활을 했다. 이후 이아영은 친구들을 만나며 추성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아영 친구들은 "추성연을 앞으로도 만날 의향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 과정에서 이아영이 문제가 된 발언을 했다. 이아영은 추성연을 칭찬하는 과정에서 "전 남편이 밥 먹을 때도 '처 먹어'라고 했는데 너무 상처를 받았다"라며 이후 남자를 볼 때 말씨를 많이 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추성연은 그런 욕을 하지 않아 신기하다고도 말했다.

방송 이후 이아영의 발언이 큰 화제를 모았고, 해당 방송 내용이 언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명 받으며 반향이 일었다. 그러자 이아영은 하루 만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제가 경솔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아영은 전 남편에 대해 "분명 좋은 부분도 많이 가진 분이셨지만, 제 입장에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여러 매체에 부각되어 나간 것 같다"라며 "저의 경솔함으로 인해 상처 받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지나친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사과했다.

특히 이아영은 "전 시어머님은 정말 좋은 분이고, 아이 사랑으로 잘 키워주고 계신다"라며 "둘 다 정말 많이 어렸고 가족, 친구 아무도 없는 타지에서 홀로 육아와 살림을 하니 사소한 작은 말 한마디도 굉장히 크게 와 닿았었다"며 전 남편과 전 시어머니 등을 감쌌고, 악플을 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아영이 사과한 후,일각에서는 이아영이 방송을 위해 자극적으로 전 남편을 헐뜯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이어졌다. 반대로 이아영이 비연예인인 전 남편과 그의 가족을 감싸기 위해 추가로 입장을 밝힌 것 아니냐는 이해의 목소리도 있었다.

'돌싱글즈'는 10회 분량으로 시즌1를 종료하고 시즌2 제작을 확정한 상황. 실제 이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출연하는 방송인 만큼, 이들의 과거사를 다루는 과정에서 대개는 비연예인일 전 배우자나 그들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한층 조심스레 다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이아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