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안드레 진 선수가 영화 같은 귀화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18일 저녁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국가대표' 특집으로 꾸며져 올림픽 영웅들이 등장했다.

이날 98년 만에 올림픽 무대 진출 꿈을 이룬 럭비 국가대표 선수팀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찾았다. 특히 그 중 안드레 진은 독특한 이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캐나다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안드레 진.. 그의 어머니는 모델 1세대 김동수다.

안드레 진은 "홍콩 럭비팀에서 시합을 뛰던 중 대표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천을 받았다. 오히려 내게는 한국으로 올 동기가 됐다. 홍콩 라이벌이 한국인데, 한국에도 럭비팀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조사해 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드레 진은 미국 청소년 대표팀 출신이라며 "미국 대표팀이 되지 못했다. 럭비를 접을 생각에 상하이에서 1년 반 동안 회사원 생활을 했다. 동호회로만 럭비를 하다가 홍콩에서 시합을 하던 도중 홍콩 협회 분들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콜이 오니까 '아직 나 럭비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한국 협회에 직접 연락해 기회가 되면 뛰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귀화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 국제학교 다녔고 대학도 영어로 다 다녔지만 마음으로는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유치원까지 한국에서 다녔다. 하지만 외모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한국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에서 되게 좋은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걸 다 포기하고 한국으로 온 이유는 럭비를 잘해서 한국인으로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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