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구해줘! 홈즈'에서 전세가 2억 원의 신길동 매물이 소개됐다.

15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룸메이트 2인을 위한 매물 찾기에 도전하는 복팀과 덕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의뢰인은 브라질에서 만나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뒤 한국으로 돌아와 운명처럼 재회한 사연을 갖고 있었다. 늘 함께 어울리던 두 사람은 결국 같이 살기로 결심, 2억 원대 투룸 전셋집을 찾고 있다고. 희망지역은 직장이 있는 선릉역에서 대중교통 1시간 이내 지역으로 지하철역이 도보 15분 이내에 있어야 했다.

앞서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1호 매물을 소개한 덕팀 붐과 브라이언은 두 번째 매물이 위치한 영등포구 신길동을 찾았다. 의뢰인의 직장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35분 밖에 안 걸린다고.

이번 매물의 소개는 중개인이 아닌 세입자가 맡았다. 세입자는 "직접 100만 원을 들여 셀프 인테리어를 했다"면서 "인생 영화 세 편을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붐은 "그래서 이번 매물의 이름이 '인생 영화 방3 하우스'다"라고 소개했다.

붐이 현관문을 열자 다소 연식이 있는 실내가 두 사람을 반겼다. 널찍한 집 크기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문이 4개나 있어 궁금증을 드높였다.


첫 번째 방은 영화 '킹스맨'을 오마주해 구성돼 있었다. 바 테이블은 물론 술 진열장, 그리고 웨인스코팅 포인트까지 마치 영국 런던의 한 바에 있는 듯한 느낌을 부여했다. 하지만 셀프 인테리어 탓에 운 벽지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두 번째 방의 콘셉트는 영화 '라라랜드'였다. 보라색 포인트 벽지로 느낌을 살린 것.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천장 마감이 반도 되어있지 않아 다시 한번 빈틈이 느껴지게 했다.

마지막 방의 콘셉트는 '맘마미아'였다. 여름 향기가 물씬 나는 소품들로 방 여기저기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이처럼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인테리어가 지속됐지만, 가격만큼은 해당 매물의 최대 장점으로 거론됐다. 3룸임에도 불구, 전세가 2억 원에 불과했기 때문. 이를 들은 패널들 역시 생각보다 낮은 가격에 "가격은 인정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구해줘! 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