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나 혼자 산다' 측이 멤버들의 기안84 왕따 논란 및 영상 삭제 의혹에 휩싸였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의 웹툰 완결을 기념해 '마감 샤워' 여행을 기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전현무와 함께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며 잔뜩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나래와 키 등은 "마감 샤워 한 번 하시죠"라며 함께 여행을 떠날 것을 약속했던 바, 기안84는 연신 미소를 띠었다. 전현무 역시 "우리 둘만 가는 건 아니지 않냐"는 기안84의 말에 "거기서 만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막상 숙소에 도착한 전현무는 "다른 애들 안 온다"고 해 기안84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기안84는 당황한 듯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서프라이즈다"라는 전현무의 말에 "이게 무슨 서프라이즈냐"라며 분노했다. 더불어 기안84는 스튜디오에서도 "괜찮다"는 말과 달리 섭섭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안 너무 불쌍하다. 실망한 걸 보니 내가 다 속상하다. 단체로 사람 한 명 놀려먹고 바보 만드냐"며 멤버들이 기안84를 따돌리고 있다고 주장했고, 프로그램 보이콧 선언을 하기까지 했다.

박나래와 키의 언행도 논란이 됐다. 두 사람은 마치 기안84를 놀리는 듯 "진짜 실망했나 보다"라고 말했고, 함께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코로나 때문이다. 어쩔 수 없다"라고 변명해 논란을 키웠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네이버TV와 카카오TV 등에선 몇몇의 '나 혼자 산다' 클립이 삭제되기 시작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영상 왜 지우냐. 전현무 씨가 박나래 씨 키 씨 못 온다고 말해주는 영상 올라온 거 방금까지 봤는데 몇 분 사이 삭제됐다"며 의도적 영상 삭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