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야생돌'에 대한 평가가 방송 전부터 엇갈리고 있다. 기존에 없던 소재를 가져왔지만, 낯선 조합인 만큼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9월 첫 방송 예정인 새 서바이벌 오디션 '극한데뷔 야생돌'(이하 '야생돌')은 야생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아이돌의 생존 오디션으로, MBC는 "거친 야생을 배경으로 데뷔를 향해 나아가는 패기 가득한 지원자들의 모습은 다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들에서는 느낄 수 없던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라며 '야생돌'만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MBC의 설명처럼 서바이벌 지원자들은 MC 김종국의 진행 아래 체력과 실력, 숨겨진 가능성을 평가받으며 순위 쟁탈전에 나서 극한의 '데뷔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새로운 콘셉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등장에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티저 영상과 공식 포스터가 공개되며 기대감을 더했다. 공식 포스터에는 높게 솟아오른 붉은색 탑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지원자들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드높였다.


그러나 티저 영상과 관련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마치 채널A '강철부대'를 보는 듯한 고난도 훈련 장면이 다수 담겼기 때문. 영상에는 자신의 키만 한 통나무를 넘기는가 하면 밤이 새도록 모래밭 위에서 안무를 연습하는 지원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은 "새로운 스타일이라 신선하고 흥미롭다. 독특해서 궁금하다"며 호평하기도 했지만, 반면 몇몇의 누리꾼들은 "너무 야생이다. 아이돌은 극한 직업인 것 같다. 아이돌이랑 무슨 상관인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비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 '야생돌'이 '극한데뷔'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악마의 편집'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심지어 최근 대부분의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조작 혐의가 드러난 만큼, '야생돌'을 향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야생돌'은 지난 6월부터 지원자들의 PR 및 퍼포먼스 영상을 차근차근 공개하며 미리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벌써부터 몇몇의 인기 지원자는 합산 1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킬빌' '트로트의 민족' 등의 부진으로 매번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만큼은 쓴맛을 봤던 MBC가 이번엔 색다른 콘셉트로 무장한 '야생돌'로 자존심을 지켜내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야생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