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대화의 희열3'에서 배우 성동일이 30년 연기 인생을 돌아본 가운데, 시청률은 소폭 상승했다.

23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는 전국 가구 기준 2.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2.0%보다 0.7%p 상승한 수치다.

이날 이름도 꿈도 없던 성동일의 어린 시절은 뭉클함을 안겼다. 학교 입학을 위해 성동일은 처음 아버지라는 존재를 만나고, 비로소 호적을 만들었다. 사이가 좋지 않던 부모님, 수학여행도 갈 수 없던 가난한 환경 속에서 그는 투정 한번 부릴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런 성동일이 난생 처음 욕심낸 것이 배우라는 직업이었다. 이후 1991년 SBS 공채 탤런트 1기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한 성동일은 장동건, 이병헌과 미소년 트로이카를 이룬 훈훈한 과거 사진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성동일이 이렇게 배우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가족이었다. 성동일에게 가족은 가장 큰 힘이 됐다. 성동일은 제일 행복한 순간을 묻자 "촬영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아이들과 아내가 자고 있는 모습을 꼭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기 잘하는 연기자, 성격 좋은 선배 후배 성동일이 아니라, 정말 괜찮은 남편, 아빠라는 말을 제일 듣고 싶다"라며 인생 목표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좋은 가장을 꿈꾸는 성동일의 이야기는 그의 우여곡절 많던 배우 인생과 더해져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진솔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낸 성동일은 유머러스함과 진중함을 오가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대화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대화의 희열3'에서 이끌어낸 성동일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호응을 보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대화의 희열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