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팀이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13일 밤 방송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에는 팀, 김보라 부부가 첫 출연했다.

8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팀, 김보라 부부는 이날 아픈 과거사를 꺼냈다. 팀은 과거 히트곡 '사랑합니다' 이후 2005년 무렵부터 자신의 상태가 좋지 않아졌다고 말했다.

팀은 "2집 활동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고 분쟁도 많았다. 오해를 많이 받고 모든 것이 심하게 꼬이고 엉켜있었다"라며 "그러는 사이에 동기들, 후배들이 다 잘되는데 나만 아무것도 못하고 제자리인 걸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분노 속에 10년이 지나갔다"라고 밝혀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팀은 그런 자신을 구원한 것이 아내 김보라라고 말했다. 팀은 "당시 만난 지 2년 쯤 됐었다. 아내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맨날 집에 오면 불 꺼져 있고 우울해 하고 있고, 그걸 참았다"고 말했다.

김보라는 그런 팀의 곁에 사랑으로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팀의 안정을 위해 하와이로 보내면서 쾌유를 빌었고, 만약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헤어지자고 말하면 그것조차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 옆에 있는 것이 내 몫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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