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방송인 박명수, 하하, 정준하 등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연이은 컬래버레이션으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들 조합은 완전체가 아님에도 불구, 레전드 예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옛 추억을 되새기게 만들었다.

스튜디오 룰루랄라 측은 13일 "신규 웹 예능 토크쇼 '띄우는 놈 밟는 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예능 베테랑 박명수와 하하가 MC를 맡아 다채로운 면모를 낱낱이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무한도전'을 통해 10여 년 간 호흡을 맞추며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냈던 두 사람은 2MC로서 연예인 사담부터 오피셜 카더라, 언짢은 역사 캐기, 본인만 아는 셀프 인간미 등을 공개한다. 지난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동반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낳았던 만큼,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첫 회에는 정준하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박명수, 하하는 정준하와 함께 몸 쓰는 인터뷰 '무성 토크쇼', 시청자 이탈 금지를 위한 '15초 후킹 상황극', 게스트 소감이 아닌 MC의 소감을 들어보는 '앞담 엔딩' 등 재치 넘치는 코너들로 재미를 가득 채울 전망이다.

유튜버로도 활약 중인 세 사람은 이따금씩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박명수는 정준하가 운영하는 식당에 방문, 눈빛만으로도 호흡이 척척 맞는 케미를 발산하며 '하와 수' 콤비의 저력을 드러냈다.

또한 정준하는 하하의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해 여전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와 함께 박명수와 하하 역시 정준하의 신곡 '아새우!' 뮤직비디오에 깜짝 등장, 재미와 즐거움을 한층 배가시켰다.

유재석, 정준하, 하하, 박명수

지난 2018년 3월 종영한 '무한도전'은 지금까지 레전드 예능으로 회자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오분순삭', '옛능'에 올라오는 '무한도전'의 클립영상들은 대부분 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재결합을 염원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멤버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향후 '무한도전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명수가 진행하는 '라디오쇼'에 출연한 정형돈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 모이면 감동적일 것 같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명수도 "'무한도전' 옛날 영상을 보면 정형돈이 너무 재밌다. 그런 걸 보면 옛 추억이 생각나서 전화를 하게 된다"라며 "당시 유재석이 중간 역할을 너무 잘했다.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무한도전'의 인기 콘텐츠 '무한상사'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 이슈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각각 유 본부장, 정 과장으로 변신한 유재석과 정준하는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정 과장이 답답한 태도를 보여주면 유 본부장이 깐족거리며 응징했다. 유 본부장은 급기야 참지 못하고 과거 '무한상사' 때처럼 정 과장을 때리거나 소리를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무한도전' 멤버들의 컬래버는 프로그램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비록 완전체는 아니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의 컬래버가 여러모로 지치고 힘든 이 시기에 국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본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