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내가 키운다' 출연진들이 공감도 200%의 현실 육아를 보여준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의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교진CP와 김솔PD를 비롯해 김구라,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이 참석했다.

'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이들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 "진짜 육아 보여줄 것" 제작진의 포부

이날 김솔PD는 '내가 키운다'에 대해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알게 되는 예능"이라고 설명하며 "지금 출연자들이 예쁘게 입고 나왔는데 VCR에서는 주로 잠옷만 입고 나오신다. 이런 모습을 처음 봤다. 진짜 육아와 아이와 교감하는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 리얼한 육아 현장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황교진CP는 "육아는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일인데, 점점 육아가 어려워진다는 걸 워킹맘으로서 느끼고 있다. 온 가족이 모여서 키워도 힘든 게 육아이지 않냐.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홀로 육아의 무게를 감당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을 팁을 나누고 서로 용기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있었으면 했다"라고 소개했다.


◆ 채림X조윤희X김현숙X김나영 라인업의 탄생 배경

김솔PD는 출연진 섭외 비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기준은 솔로 육아를 하고 주 양육자인지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아이들의 매력과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을지도 생각했다. 출연자들이 큰 용기를 내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솔로 육아를 다루는 최초의 프로그램이라 용기를 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을 다들 이해해 줬다"고 밝혔다.

다만 출연진들이 설득이 안된다면 이뤄질 수 없던 섭외였을 터. 이와 관련 조유진은 '내가 키운다' 출연을 결정지은 이유에 대해 "사실 아이를 공개한다는 것과 사생활을 공개한다는 게 쑥스럽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런 부담감보다는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컸다. 오랜 고민 끝에 출연하게 됐다. 거의 3개월간 고민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채림 역시 "오래 고민했다"면서 "사실 경험자가 아니면 위로가 썩 와닿지 않는다. 위로를 해도 위로로 다가오지 않는데, 저희 모습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현숙은 "저는 가장이기 때문에 돈을 잘 벌어서 아이를 먹여살려야 하기 때문에 출연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시선을 끌었다. 그는 "다만 아이들도 주인공이라 아이가 싫다고 하면 할 수 없었는데, 아들한테 물어보니 좋아해서 그 덕에 출연할 수 있었다. 또 제가 방송을 쉰지 오래돼서 제 모습을 보고 싶다는 팬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 "'내가 키운다', 포복절도와 눈물바다가 함께 있는 프로그램"

끝으로 출연진과 두 제작진은 '내가 키운다'의 관전 포인트를 귀띔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먼저 김솔PD는 "사실 프로그램을 만들며 조심스럽기도 하고 고민이 많이 됐다. 솔로 육아 가정이 포커스 되어서 프로그램에 나오는 건 처음인데, 편견이 있을 수도 있고 모두가 생각하는 방향이 아닐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출연 가족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도록 노력했다. 저희 프로그램이 눈물만 있을 것 같지만, 놀랍게도 포복절도와 눈물바다 사이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황교진 CP는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펼치는 모험과 도전, 그리고 끈끈한 사랑이 담길 것 같다"고 예고했고, 조윤희는 "작은 위로를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숙과 김나영은 "특별한 가정도 별반 다르지 않구나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가 키운다'는 이날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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