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가수 인순이가 대안학교를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

7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멤버들이 홍천에서 대안학교를 운영 중인 인순이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순이는 대안학교를 설립한 이유로 다문화 가정 출신으로서 겪은 차별에 대해 언급했다. 인순이는 "내가 아팠으니까 그들의 심정을 안다"면서 "엄마와 아빠는 각자 나라 사람으로 인정받지만 나는 어디에도 안주하지 못하는 시소 타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어 인순이는 "18살 때 버스를 타고 오는데 남학생들이 내 좌석을 발로 차고 별소리를 다했다"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더 재밌어 하더라. 울면서 싸우다가 '저 사람들이 나를 놀리는 게 틀린 말은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날부터 해탈했다"고 다문화 가정 2세로서 겪은 차별에 대해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인순이는 "엄마이기도 하고, 다문화 2세로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