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뭉쳐야 쏜다'가 승부조작으로 구설에 올랐던 전 농구선구 강동희의 출연 분량을 통편집 한 가운데, 시청률은 상승했다.

5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쏜다'의 시청률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5.4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방송의 시청률인 4.907%에 비해 상승한 수치이다.

앞서 '뭉쳐야쏜다'는 강동희의 출연 여부를 놓고 시청자의 입에 오르내린 바 있다. 지난 방송 말미 '농구대잔치' 특집 예고편을 내보내며 강동희가 기아자동차 팀의 대표로 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를 두고 시청자의 비난이 쏟아졌다. 강동희는 지난 2011년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아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같은해 9월 KBL에서 제명됐다.

제명 이후 강동희는 프로스포츠협회 부정방지 교육 강사, 각종 봉사활동, 강동희 장학금 수여 등 활동을 해 왔지만, 최근 제명 징계 해제안에 대한 재정위원회에서도 복권이 무산됐다.

논란이 죄자 JTBC 측은 "과거 농구 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강동희의 분량을 통편집하는 것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달래려했지만, 부정적 여론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뭉쳐야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