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 시장의 판도 변화, 웹 콘텐츠 전성시대 [상반기결산] |
| 2021. 06.14(월) 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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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서유기, 와썹맨, 스프링캠프, 빨대퀸 |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야말로 웹 콘텐츠 전성시대다. 웹 콘텐츠는 올 상반기 미디어 시장에서 전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보였다. 비교적 짧은 러닝 타임에도 몰입감을 주는 콘텐츠들은 젊은 층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가운데, 유명 예능인들 역시 다양한 플랫폼에 도전하면서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웹 콘텐츠의 질주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 tvN이 쏘아올린 공, 방송국의 웹 예능 러시 웹 예능의 시작은 tvN 나영석 PD의 '신서유기'로 본다. 당시 '신서유기'는 지상파와 종편이 장악하던 미디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JTBC 산하의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 '와썹맨', '워크맨' 등 방송국들의 웹 예능 러시가 시작됐다. 올 상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방송국표 웹 예능이 쏟아지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먼저 나영석 PD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 시즌2', '슬기로운 캠핑생활', '출장 십오야'를 선보였다. 특히 나영석 PD의 나홀로 게임 출장 프로젝트 '출장 십오야'는 신선한 예능감을 안겼다. 나영석 PD와 만난 51명의 게스트들은 '신서유기' 속 게임을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매력을 발산, 누적 조회수 3400만 회, 실시간 스트리밍 동시 접속자 수 최대 20만여 명 돌파 등 유의미한 기록에 이바지했다. 또한 SBS '문명특급'도 개성 강한 MC 재재의 활약과 '컴눈명' 등 차별화된 새로운 포맷으로 지난해보다 더 큰 인기를 끌었다. 세븐틴, 오마이걸부터 송중기, 윤여정까지 현존하는 최고의 스타들의 출연은 '문명특급'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을 반증했다. 최근 미디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넷플릭스, 티빙, 카카오 역시 오리지널 웹 예능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습관에 맞춘 숏폼 예능부터 강한 수위의 소재 등을 통해 시청자 유입에 나서고 있다. ◆ 유재석·이경규·강호동, 대형 예능인들의 OTT 활약상
올해 OTT에서 오랫동안 방송가를 주름 잡아온 예능인들의 활약상이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났다. 가장 먼저 낯선 곳에 첫 발을 내디뎠던 유재석은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이하 '범바너3')에서 남다른 리더십과 추리력으로 탐정단을 이끌며 프로그램이 관심을 받는데 일조했다. '예능 대부' 이경규와 '국민 MC' 강호동도 OTT 등으로 무대를 옮겨 MZ 세대와 가깝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규는 지난해 9월 론칭된 카카오TV '찐경규'를 통해 익숙함을 깨뜨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강호동은 올 상반기 OTT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티빙 '신서유기 스페셜 - 스프링캠프'와 카카오TV '머선129'에 출연 중인 그는 아날로그적 예능 스타일을 벗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유쾌한 웃음을 안기고 있다. 이 외에도 백종원, 박명수, 노홍철, 홍현희 등 메이저 예능인부터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이금희, 안재모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내로라하는 방송인들의 등장은 향후 OTT 시장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1인 미디어 콘텐츠의 무한 확장
이제는 유튜브에서도 TV 프로그램 스케일과 맞먹는 웹 예능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의 '가짜사나이' 시리즈는 1인 크리에이터가 주체가 돼 대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가짜사나이'는 기존 방송의 한계를 넘은 자율성을 무기로 수많은 시청자를 확보, 유튜브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올해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진용진'의 '머니게임' 역시 자율성을 기반으로 인간의 그릇된 욕망 등 추악한 민낯을 가감 없이 그려내며 MZ 세대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유튜버 진용진은 '가짜사나이' 제작을 맡았던 3Y스튜디오와 우리은행의 지원을 받아 높은 완성도와 날 것 같은 매력을 모두 담아냈다. 8개의 에피소드로 업로드된 '머니게임'은 평균 65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최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출연했던 참가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화제를 모을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머니게임'은 '가짜사나이'에 이어 1인 미디어 콘텐츠의 성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처럼 웹 예능은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방송 콘텐츠의 흐름이 지상파 중심에서 OTT로 분화되고 있는 상황 속, 웹 예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향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각 방송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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