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마라토너 이봉주가 역사적인 자신의 결혼식을 회상했다.

26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이봉주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자신의 육상 코치 복진경 씨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봉주는 자신의 인생 타임라인을 돌아보던 중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2002년, 32살의 나이로 결혼한 이봉주의 결혼식장에는 수만 명의 하객이 있었다고. 바로 잠실주경기장에서 결혼식이 열린 것.

이봉주는 "당시 일간스포츠 1회 마라톤 대회가 열렸었다. 마라톤 대회 시상식이 끝나고 우승한 선수들이 화촉을 밝히면서 결혼식이 시작된거다"라고 말했다. 자료 화면 속 이봉주와 아내 김미선 씨는 하객들의 축하 속에 나란히 월계관을 쓰고 입장했다. 이봉주는 만세 삼창을 외치고 키스하며 결혼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고 결혼했기에 더욱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MC 현주엽은 "그 대회가 이봉주 선수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 제패 기념으로 생긴 시합이었다"고 말해 이봉주의 대단함을 다시 한 번 추켜 세웠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