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마라토너 이봉주가 난치병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21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이봉주, 김병지, 우지원, 김훈, 최병철, 김태균, 신재환이 출연해 의외의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날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를 떠올리며 "막판까지 1등, 2등, 3등이 같이 왔다. 운동장 진입 후 2위로 추월했다. 1위와 3초 차이로 들어왔다. 예전에 10KM 정도는 산책이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해부터 난치병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을 이어온 이봉주는 "올해 병원복을 한 10번은 입었다. 원인 모를 병증이 답답하기만 하다. 수술을 하면 좋아질 줄 알았다. 근데 변함이 없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걱정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출연하게 됐다. 마라톤도 뛰다 보면 데드 포인트가 온다. 지금 제 인생에 데드 포인트가 온 것 같다. 극복하는 모습 보여줄 거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불후의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