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림도둑들'에서 가수 노사연이 피카소의 뻔뻔한 외도에 분노를 표했다.

12일 밤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그림도둑들'에서는 노사연·노사봉 자매가 첫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노사연·노사봉 자매는 '사랑을 찾고 싶은 목마른 사람'이라는 예명으로 등장했다. "사랑에 목이 마르다. 이 메마름을 적셔줄 사랑의 회복제가 될 그림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출연진은 피카소와 클림트 두 팀으로 나뉘어 의뢰인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피카소 팀과 클림트 팀은 각각 '꿈'과 '에밀리 플뢰게의 초상'을 선택했다.


피카소 팀에선 노홍철이 대표로 나와 비하인드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 피카소가 가장 진실되게 사랑한 연인을 담은 그림이다. 바로 마리 레레즈 발레르다. 피카소와 마리의 스토리를 알기 위해선 1927년 프랑스 파리로 향해야 한다. 피카소는 이미 파리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던 스타였다. 거리에만 나와도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될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걷던 피카소는 정말 거짓말처럼 한 여성에게 첫눈에 반하게 됐다"며 "그 당시 피카소의 나이는 마흔여섯, 마리의 나이는 열일곱 살이었다. 그럼에도 피카소는 당장 마리에게로 다가가 사랑을 고백했다. 하지만 마리는 이를 무시한다. 너무 어려서 피카소가 누구인지도 몰랐던 거다. 이후에도 피카소는 마리와 수차례 만났지만 진척이 없었다. 그래서 피카소는 가족에게 접근, 6개월 뒤 마리와 동거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노사연·노사봉 자매는 한숨을 내뱉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심지어 조세호가 "피카소가 당시 유부남이었다"라고 덧붙이자 두 사람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노사연은 "부인의 마음이 어땠겠냐'라며 안타까워했고, 노사봉은 "그 부인분은 절대 안 떠났을 거다. 여자끼리 첩의 첩 꼴은 못 본다고 하지 않냐. 질투 때문에 절대 떠나지 않는다"라고 과몰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노사연은 "부인의 이름이 올가였다"는 말에 "피카소를 제대로 올가(?)맸구나"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윤종신은 "피카소가 올가 집 바로 앞에서 동거를 하기도 했다"고 해 노사연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노사연은 "어디에다 했다고? 부인 집 앞에서 동거를 했다는 소리냐"며 분노했고, 피카소 팀 이이경은 "물론 피카소가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마리의 '꿈'이라는 작품을 하기 위해 설명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그림도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