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와썹 K-할매'에서 김추월 할매와 케빈 손자가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고 공감하는 데 성공했다.

4일 밤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와썹 K-할매'에서는 김추월 할매가 케빈 손자와 함께 하루를 보냈다.

김추월 할매와 케빈 손자의 만남은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다. 나이는 물론, 사용하는 대화도 달랐지만 함박웃음으로 서로를 반겼던 것. 심지어 김추월 할매는 먼저 "사진을 찍자"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첫 만남을 회상하며 케빈은 "할머니를 보자마자 잘 맞을 것 같았다. 빅 스마일로 절 맞아주시더라. 둘이서도 괜찮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진 건 아니었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모습으로 한마디씩 주고받았고, 점심 식사부터 커피 타임 그리고 농촌 체험까지 다양한 일들을 함께 해내며 하루를 꽉 채웠다.


저녁이 되자 할매와 손자는 더 가까워졌다. 김추월 할매가 아껴두던 30년산 인삼주를 꺼내왔기 때문. 케빈은 "가져올 때부터 뭔가 특별하다 생각이 들었지만, 이걸 마셔도 되나 싶었다"고 말했지만, 김추월 할매는 한 잔 가득 따라주며 애정을 표했다.

김추월 할매의 깜짝 선물에 케빈 손자는 노래로 화답했다. 케빈은 기타를 꺼내와 영화 '승리호'에서 부른 노래를 할머니와 함께 부르기 시작했다. 김추월 할매는 처음엔 당황하는 듯 보였지만 곧잘 따라 부르며 케빈과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와썹 K-할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