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개미의 꿈'에서 주식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목을 끌었다.

11일 밤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개미의 꿈'에는 붐, 김구라, 도경완, 장동민, 신아영이 출연했다.

이날 전문가들과 출연진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투자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동환 전문가는 "호주는 코로나19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했고, 미국도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 상황이 주가에 호재인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이어 그는 "현재 코로나로 경기도 안 좋은데 주가가 왜 올랐는가? 정부에서 돈을 많이 풀었다. 유동성이 높아진 거다. 코로나 종식 후 그런 유동성이 떨어질 테고, 그 후에는 어떤 기업이 제대로 됐는지 드러나고 재무 구조가 취약한 회사들을 쓰러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창 전문가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상황에 대해 "양극화형인 K자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위기가 발생 후에는 극단적인 K자형 성장이 이뤄졌다"며 "이렇게 경기 성장이 이뤄질 때는 경기 민감주가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민감주 중 대표적인 것은 원자재 관련 종목이다. 박병창 전문가는 "자동차를 만든다면 철강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원자재가 먼저 움직이고 차례로 완성품과 관련된 종목이 움직인다"며 철강, 조선, 화학 등을 예로 들었다.


다만 그는 "아직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시장 성장주가 톱에 있다. 요즘은 경기가 좋아진다고 하니 그 종목들의 주가가 빠진다. 그렇다면 돈을 빼고 갈아타야 하는가? 그것이 올 봄의 큰 화두"라고 짚었다. 이어 "국채수익률, 금리가 오르는 등 경기 민감주 성장에 대한 시그널은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는 "코로나로 인해 여행, 관광 등이 최악이었다. 그래서 엔터테인먼트 여행, 관광과 관련된 것들을 찾고 있다"고 자신의 관심사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농업도 마찬가지다. 난 더 많은 농업주를 살 것"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개미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