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 가' 배종옥, 시청자 마음 훔친 냉철함 [종영기획] |
| 2019. 10.18(금) 1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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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 가 |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우아한 가'에서 배종옥은 한제국 그 자체였다. 30년 내공의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는 한제국의 냉철한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극본 권민수·연출 한철수)가 지난 17일 종영했다. '우아한 가'는 재벌가의 숨은 비밀과 이를 둘러싼 오너리스크 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마지막 회는 시청률 8.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MBN 드라마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번 작품은 출연 배우들의 활약 덕분에 더욱 빛이 났다. 배우 배종옥 임수향 이장우 이규한 등 주연, 조연 가릴 것 없이 모두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였고, 덕분에 시청자들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 그중 유난히 돋보였던 사람은 배종옥이다. 그가 연기한 한제국(배종옥)은 대한민국 재계 1위 재벌 MC그룹의 오너리스크를 밀착 관리하며, 명문 법조인 집안 출신이자 판사직 명예까지 거머쥐었던 엘리트다.
배종옥이 연기한 한제국은 오너리스크 팀의 수장으로, 빈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냉철한 태도로 보이며 극의 중심에 자리잡았다. 배종옥은 이러한 한제국의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는데 힘을 쏟았다. 매사 철저한 한제국이었기에 웃음기 없는 단호한 표정으로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냉철한 성격을 표현하고자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구사, 명확한 말투를 사용했다. 한제국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MC그룹과 관련된 모든 것을 뒤흔드는 사람이었다. 배종옥은 독기 서린 눈빛을 통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한제국 캐릭터가 주는 위압감을 한 층 높였다. 한제국이 말을 하는 순간 MC그룹 직원들은 일제히 그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고, 이러한 모습은 그가 어쩌면 모철희(정원중)보다도 더 큰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을 예상케 했다.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에는 배종옥의 외적인 요소도 한 몫 했다. 배종옥은 칼 같은 단발과 각 잡힌 슈트핏을 통해 한제국의 빈틈없는 성격을 표현했다. 여기에 조금씩 드러난 흰머리는 오랜 시간 MC그룹을 이끌어온 한제국의 연륜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배종옥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외적인 부분들이 합쳐지면서 시청자들은 한제국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한제국은 모완수(이규한)가 살인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밝힌 후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면서도 냉정한 표정을 유지했다. 이처럼 배종옥은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는,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한제국 캐릭터를 설명해내며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MC그룹 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뒤 허장수(박상면)를 찾아가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모습에서도 마지막까지 캐릭터의 성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열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우아한 가', 드라마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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