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유행 프로그램2', 불편함 無 건강한 웃음 자신감 [종합]
2019. 09.06(금) 15:45
최신유행 프로그램2
최신유행 프로그램2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사회 풍자로 화제를 얻었던 '최신유행 프로그램'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기존 시즌1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최신유행 프로그램2'가 앞선 시즌의 논란을 답습하지 않고 통쾌한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최신유행 프로그램2'는 tvN 예능프로그램 롤러코스터와 SNL의 정체성을 계승해 시의성 있는 최신 트렌드와 유행 코드를 다양한 코너에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최신유행 프로그램2'에서는 시즌1에서 활약한 권혁수, 김민교, 예원, 문빈, 박규남, 지예은과 함께 정이랑, 강윤, 아린, 김은정, 강율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XtvN 예능프로그램 '최신유행 프로그램2' 제작발표회가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권혁수, 김민교, 정이랑, 예원, 이세영, 강윤, 아린, 박규남, 지예은, 김은정, 강율, 이홍렬, 오원택 PD, 강봉균 PD, 강나래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새롭게 시작하는 이번 시즌은 시즌1에서 선보였던 코너의 장르를 확장시킨 것이 특징이다. 큰 인기를 얻었던 '요즘것들 탐구생활' 외에도 '아싸 써커스', 제 4차 산업 블록체인 디지털 인코딩 코메디 시트콤 '스타트-엇?!' 등 다채로운 코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스 시트콤 '스타트-엇?!'은 스타트업의 메카 판교에서 망한 중국집 자리에 월세를 얻어 시작한 스타트업 회사 직원들의 오피스 스토리를 담아낸 코너다.

또한 시즌1에서 다양한 '짤'(사진)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았던 '요즘것들 탐구생활'은 시즌2에서 전 시대에 걸친 거대한 의문인 '요즘 것들'을 탐구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 어른들을 위한 사회풍자 뮤직시트콤 애니메이션 '아싸써커스'도 시작된다. '아싸써커스'는 자신의 감정을 삼키고 겉으로 괜찮은 척 웃음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담아낼 계획.

이날 현장에서 오원택 PD는 "'최신유행 프로그램'은 20대 취향 저격을 목표로, 유행하고 있는 부분을 모아서 제작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었다"라며 "이번 시즌은 1년 간 준비한 만큼 다양한 코너를 준비했다. 앞선 시즌에 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시즌1은 20대를 겨냥했다면, 이번 시즌은 다른 연령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재미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시즌2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출연하는 이들의 포부도 이어졌다. 특히 개그계의 대부인 이홍렬의 출연이 눈길을 끌었다. 이홍렬은 "개인적으로 '최신유행 프로그램2'를 즐겁게 봤다. 특히 신조어를 배우며 풍자하는 요소들이 인상적이고 좋았다"며 "나이가 들면 SNS와 소홀해져 소통이 단절된다. 소통을 이어주는 게 그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새 멤버인 정이랑 역시 "시즌1에는 제가 안 나와서 모든 방송을 본방사수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가끔 볼 때마다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이 방송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했는데, 우리나라에 유일무이한 유니크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을 볼 때 부드러운 마음, 열린 마음으로 보시면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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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시즌에서 불거졌던 각종 논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시즌1에서는 6.25 참전용사 비하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원택 PD는 "특정 장면이 캡처돼 오해를 산 것 같다.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참전용사를 비하하거나 희화화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더욱 세심하게 검토해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장면에 등장한 김민교 역시 "소재를 다루는 것에 있어서 의도치 않게 논란이 생기는 것에 대해 희극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소재를 다루면서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앞으로 시즌2를 시작하면서 건강한 웃음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1인 미디어가 각광받으면서 TV매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풍조에 대해서도 소신발언이 나왔다. 오원택 PD는 "이 프로그램은 달라지는 미디어 환경으로 젊은 세대가 TV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는 위기감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젊은 시청자들을 두고 남아있는 시청자들을 데리고 갈 것이냐, 고민했다. 시즌1은 젊은 시청자들을 끌기 위해 유행어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꾸렸다. 현재 빠른 호흡으로 웃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함, 콩트가 가지는 세밀한 웃음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대를 풍자하는 날카로운 웃음, 콩트가 사라져 가는 시대에 제대로된 웃음을 전달하겠다는 '최신유행 프로그램2'가 앞선 논란을 불식시키고 상처 받는 이가 없는 건강한 웃음을 전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신유행 프로그램2' 첫 방송은 7일 밤 12시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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