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카' 김성준, 소신 발언 만큼 큰 배신감 [이슈&톡] |
| 2019. 07.08(월) 1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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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준 |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앵커 출신 SBS 논설위원 김성준이 지하철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다 덜미가 잡혔다. 김성준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준은 3일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불법촬영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힌 김성준의 핸드폰에서는 여성의 사진이 발견돼 범행 사실이 알려졌다. SBS를 대표하는 앵커이자 평소 소신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던 김성준의 소식에 누리꾼은 큰 충격에 빠졌다. 평소 김성준은 '몰래카메라'와 '성폭력' 등에 관련한 이야기도 해온 탓에 과거 김성준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성준은 자신이 진행하고 있던 SBS 러브 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의 진행을 맡으며 몰카 범죄와 관련 "가해자를 잡아서 엄하게 처벌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른 사람들도 '잘못하면 큰일 나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몰카 범죄 피해자는) 평생 멍에가 돼 사는 고통을 받을텐데, 벌금을 내고 나온 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김성준은 지난 2017년 정려원의 수상소감을 거론하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정려원은 드라마 '마녀의 법정'으로 상을 수상했으며 "'마녀의 법정'은 성범죄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감기처럼 만연하게 퍼져있지만 가해자가 드러나지 않는다. 드라마를 통해 성범죄, 성폭력에 관한 법이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있다. 이에 김성준은 "이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2년 전 유아인의 느끼하면서도 소름돋는 수상소감은 없었다. 정려원에게 기대를 걸었는데 왜 수많은 연기자들은 연말 시상식 무대에만 올라서면 연기를 못할까"라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며 비난을 받았다. 김성준의 감상평에 함께 게재된 배우 유아인은 "시상식 무대는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타인에게 진심을 전하는 무대다, 연극 무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김성준'님 당신의 소명을 스스로 잘 성찰하기를 바란다"며 "SBS 보도국 부장, SBS보도국 앵커, SBS 청와대 출입 기자인 당신은 연기자인지 직업인인지, 앵무새인지 사람인지. 그 직업이 어떠한 직업인지"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자신의 발언으로 대중의 비난이 거세지자 김성준은 "제게 쏟아진 비난 중 '성폭력 문제에 무딘 것 아니냐'는 등의 내용이 적지 않았다. 저는 그동안 뉴스와 SNS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폭력에 관대했는지 여러 차례 비판적으로 지적해왔고,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간 김성준의 발언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범죄 행위가 드러나면서 김성준의 과거 발언의 진실성에도 의문이 커지고 있다. 언론인으로 '몰래카메라' 범죄의 대상이된 피해자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성폭력 문제의 해결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불법촬영'을 강행한 김성준의 모습에 대중이 배신감과 공분을 느낀 것. 소신 발언을 이어오던 언론인의 다른 이면에 비난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유아인이 일침했던대로 김성준은 수상소감의 연기를 운운하기 이전에 자신의 소명이 무엇인지, 직업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놓치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스스로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필요해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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