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선사하는 의미 |
| 2019. 05.02(목) 1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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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부시게 |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백상예술대상’에서 배우 김혜자가 대상을 차지하면서 드라마 ‘눈이 부시게’ 역시 화제다. 1일 김혜자가 JTBC ‘2019 백상예술대상’ TV부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혜자에게 대상을 선사한 작품은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극본 이남규)’다. 김혜자가 수상소감으로 해당 드라마의 마지막 대사를 읊으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시간 이탈 로맨스’다. 극 중 ‘김혜자’ 역을 맡은 김혜자는 25살의 김혜자(한지민)으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70대 노인 김혜자(김혜자)가 된다. 급격하게 나이가 들면서 겪는 개인의 감정, 주변인들의 반응 등을 섬세하게 풀어놔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김혜자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빠져들었고, 20대 김혜자가 나이가 든 이유가 밝혀지면서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극 중 김혜자는 ‘알츠하이머’를 겪는 노인이었기 때문이다. 김혜자는 “긴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젊은 내가 늙은 꿈을 꾸는 건지, 늙은 내가 젊은 꿈을 꾸는 건지”라는 대사 후에 “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극 중후반부에 밝혀진 ‘반전’으로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나 ‘눈이 부시게’가 보여준 노년의 고통과 바랜 청춘의 상처를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보냈다. 흔히 결말로 갈수록 잡음이 많아지는 작품들과 달리 ‘눈이 부시게’는 마지막 회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혜자가 한 내레이션인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와 같은 대사가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눈이 부시게’는 드라마를 통해 삶의 통찰력을 담고, ‘나이듦’의 가치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어 한지민과 김혜자의 맛깔나는 연기도 극을 살렸다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눈이 부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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