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2’, 보내기 아쉬운 ‘미친 섭외력’ [종영기획]
2018. 05.28(월)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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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언제나 반가운 추억 소환을 해낸 ‘슈가맨2’였다. 매일 흥얼거리다가도 어느 순간 잊혀진 노래들을 기억 속에서 꺼내 주고, 지금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가수들의 지난 시절을 다시 만나게 해주면서 또다시 설렘을 느끼게 해줬다. 막강한 섭외력으로 이 모든 걸 가능케 한 ‘슈가맨’이 벌써 그리운 이유다.

지난 27일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2’(이하 ‘슈가맨2’)가 가수 솔리드를 소환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슈가맨2’는 한 시대를 풍미하다 사라진 추억의 가수 ‘슈가맨’을 소환해 과거의 히트곡과 근황 등을 듣고 해당 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창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1회 이지연과 영턱스클럽을 시작으로 쎄쎄쎄, 파란, 콜라, 7공주, 익스, 투샤이, 오션, 故 김성재, 故 최진영, 쥬얼리, 원투, 이기찬, 이지라이프 등의 ‘레전드 슈가맨’을 소환하며 일요일 대표 예능으로 자리하기도 했다.

최고 시청률은 6.3%를 기록했으며 누적 동영상 조회수는 3천 5백만 건을 돌파, 그 인기를 입증했다. 쇼맨들의 ‘2018 역주행송’ 역시 음원차트 순위권에 등장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고 사랑받는 음악의 힘을 재확인시켰다.

성원에 힘입어 3회가 연장되기도 했다. 당초 16회로 예정됐으나 2회를 연장해 18회, 여기에 한 회를 더해 ‘스페셜 플러스 원’ 특집으로 마무리했다. 연장된 분량에는 팀, 김형중, 양동근, 장나라 그리고 솔리드가 출연해 기존에 출연했던 슈가맨들에 버금가는 반가운 가수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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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여 만에 돌아온 시즌2는 이번에도 역시 추억 소환에 성공한 모습이다. 특히 추억의 가수, 노래와 함께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하나의 노래에 반응하는 모습은 큰 울림을 안겼다. 음악을 통한 세대 공감으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것.

연령별 인터뷰 역시 또 다른 재미를 자아냈다. 추억을 매개로 한 콘셉트와 인터뷰를 통해 하나의 노래에 얽힌 각각의 사연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슈가맨’에 대해 각자가 지니고 있던 이미지, 노래에 얽힌 사연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하며 공감대를 저격했다. 또한 그 노래와 함께했던 그 시절의 나, 그 시절의 분위기를 상기시키며 왠지 모를 애틋함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슈가맨’은 경연보다는 노래에 집중해 이 같은 효과를 극대화했다. ‘100불 달성’ ‘쇼맨 무대’ 등의 대결 구도는 예능적 기능을 거들뿐, 모든 토크의 중심엔 음악이 있었다. 결국엔 추억의 가수와 노래, 그 자체에 집중하게 만들며 일요일 밤을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했다.

‘슈가맨2’는 사라진 ‘슈가맨’들의 사연과 연령별 인터뷰, ‘쇼맨’으로 나서는 후배들의 무대 등 지난 시즌과 같은 구성으로 꾸며졌다. 하지만 알찬 구성과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힘은 차별화 없이도 지루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며 방송 내내 미소를 자아냈다.

시즌1에 이어 이번에도 막강한 섭외력을 자랑한 ‘슈가맨’이다. 자신의 마음 속 ‘슈가맨’을 소환하지 못한 이들이 여전히 그리움을 표하고 있는 만큼, 음악과 공감만 있다면 시즌3 역시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지 않을까.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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