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리얼스토리 눈’이 故 조동진의 음악 인생을 되돌아 봤다.

31일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는 지난 28일 향년 70세 나이로 별세한 한국 포크 음악의 대부 조동진의 삶에 대해 조명했다.

조동진은 13년 만에 서는 9월 16일 공연을 준비하던 중 방광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힘든 암 투병 가운데도 공연 준비를 해왔다. 더구나 조동진은 공연이 매진 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세상을 떴다. 이에 팬들과 후배 가수들은 그가 무대에 서지 못한 사실에 가슴 아파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조동진 주치의는 방광암 4기가 의심되는 상황에도 밝고 치료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1996년 5집 앨범은 낸 조동진은 제주도에서 터를 잡고 있는 동생과 후배 장필순을 따라 제주도로 내려갔다. 그리고는 아내와 함께 제주도 생활을 시작했다. 조동진의 형은 조동진의 아내에 대해 후배 가수들의 대모나 다름 없었다고 했다. 조동진의 동생은 제주도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2, 3년 덕분에 새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고 그의 말을 전했다.

들국화의 최성원은 조동진이 자신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코러스를 부르면서 인연이 된 장필순읜 조동진의 마지막까지 지킨 특별한 후배였다. 유희열은 “조동진 선배가 뿌린 씨앗이 많다. 음악을 중심으로 언더그라운드에 중심이 되던 분”이라고 했다. 강산에 역시 “선배이자 친구, 안내자와 같은 버팀목”이라고 그를 기억했다.

김중만은 조동진이 암 투병 중에도 공연 준비에 매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조동진은 몇 년 전 아내와 사별을 했다. 사별 당시 조동진의 아내는 음악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이에 조동진은 아내와의 약속을 위해 죽는 순간까지 음악과 함께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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