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할아버지' 양경원, 생활감 넘치는 명품 열연…13년 인연이 빚어낸 뭉클한 여운
2026. 10.13(화) 18:00
양경원
양경원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양경원이 연극 '나와 할아버지'에서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생생한 생활 연기로 무대를 꽉 채우고 있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어 하지만 정작 주변에는 무심했던 신예 작가 준희가 외할아버지를 관찰하며 글을 써 내려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극 중 양경원은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주관과 고집이 뚜렷한 '할아버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양경원과 이 작품의 각별한 인연이 눈길을 끈다. 2013년 초연 당시 청년 작가 준희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그는, 2016년부터는 '할아버지' 역으로 배역을 바꿔 작품과의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한 작품 안에서 청년과 노년의 시점을 모두 체화한 만큼 인물을 향한 시선과 해석의 깊이가 한층 남다르다.

앞서 연극 '꽃, 별이 지나'에서도 섬세한 감정선으로 관객의 찬사를 받았던 양경원은 이번 무대에서도 특유의 차진 말맛과 리얼한 호흡을 과시한다. 꼬장꼬장한 고집과 끝없는 잔소리 등 현실감 넘치는 할아버지의 면모로 유쾌한 폭소를 자아내다가도, 무심한 태도 뒤에 숨겨진 정과 외로움을 툭툭 털어놓으며 객석을 뭉클한 감동으로 물들인다.

양경원은 "좋아하는 음식이나 음악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듯, '나와 할아버지' 역시 너무 좋아해서 모두와 꼭 나누고 싶은 작품"이라며 "극장을 찾아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함께 나누고 이 연극에 매료되시길 바란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특유의 완급 조절과 진정성 있는 무대 연기로 긴 여운을 선사하고 있는 양경원의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오는 11월 29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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