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안은진, 눈물샘 자극한 '믿보배' 열연
2026. 09.13(일) 11:56
안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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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안은진이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적인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안은진은 지난 12일 첫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1회에서 10년 차 장기연애 중인 영화감독 이미도 역으로 분해 첫 회부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극 중 이미도는 세계 단편영화제를 휩쓸었던 과거와 달리 준비하는 작품마다 엎어지며 현실의 벽에 부딪힌 인물이다. 주연 배우의 갑질에 맞서다 영화에서 하차당하고, 소송비를 위해 원치 않는 성인영화 현장까지 나선 미도는 연인 남궁호(서강준)에게조차 자신의 처지를 숨겨왔다. 연인 앞에서의 편안한 일상과 촬영 현장에서의 당찬 카리스마를 오가던 안은진은 홈캠을 통해 우연히 남궁호의 진심을 엿들은 뒤, 10년간의 관계를 스스로 끊어내는 결단을 내렸다.

특히 안은진의 절제된 연기는 이별 장면에서 빛을 발했다. 격한 오열 대신 덤덤하게 말을 꺼내다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목소리와 눈빛으로 자존심과 자괴감이 뒤엉킨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문이 닫힌 뒤 주저앉아 꽉 끼어버린 커플링을 울면서 빼내는 모습과 2017년 시작된 사랑의 기억 위로 흐르는 담담한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며 깊은 잔상을 남겼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MBC '연인', SBS '키스는 괜히 해서!'에 이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 안은진의 활약이 돋보이는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너 말고 다른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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