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 사랑하게 해줘요"…'유부녀 킬러' 공효진, 정준원 고백에 무장해제 (종영) [종합]
2026. 09.12(토) 23:14
유부녀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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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유부녀 킬러'에서 공효진이 정준원의 곁으로 돌아왔다.

12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극본 김은희·연출 윤종호) 14회에서는 유보나(공효진)와 권태성(정준원)이 서로의 비밀과 진심을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킬러 킹피셔로 활동했던 자신의 정체를 들킨 유보나는 남편 권태성에게 "자기는 이미 알고 있었다. 아이가 응급실을 갔던 날 내 눈을 계속 피하고 낯선 사람 보듯 날 보던 날부터였다. 그래서 한동안 잘 못 먹고 못 자더라. 힘들었겠다. 오랫동안 당신을 속인 아내에게 화도 나고 혼란스럽고 막막했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권태성은 "솔직히 나 당신 비밀이 너무 무거워서 겁도 났다. 하지만 내 목표는 하나다. 당신 지키는 거다. 우리 예전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낼 수 있다"라며 그를 다독였다.

하지만 유보나는 "난 그게 안 되겠다. 나를 보면서 매 순간 불안할 거다. 내가 당신의 지옥이 될 거다. 난 예전으로 못 돌아간다. 당신은 여전히 날 모르지 않냐"라며 눈물로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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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보나는 집을 떠났고, 권태성은 두 사람이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슬픔에 잠겼다. 이 가운데 형사들은 킬러 '킹피셔'의 행적을 바짝 쫓던 중, 그가 15년 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밀입국해 불법 체류자로 살았던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의 추적에도 권태성은 "내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 게 보나 씨와 가정을 꾸린 거다"라며 끝까지 아내의 정체를 지키려 애썼다.

이후 그는 형사인 친구와 공조해 킹피셔로 활동했던 아내의 억울함을 벗기기 위해 나섰다. 킹피셔가 단죄한 인물들은 아동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 회원이었으며, 아이를 성폭행하려다 어머니의 저지로 실패하자 두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했던 범인들이었다. 이로써 킹피셔는 이들을 처단한 것으로,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지 않았다는 진실이 증명됐다.

진실을 밝혀낸 권태성은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었던 산속 깊은 오두막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홀로 남아 있던 유보나를 마침내 발견했다. 권태성은 "눈 때문에 진입로 폐쇄되면 어쩌나 했다. 급하게 오느라 신발을 준비 못 해서 두 번이나 미끄러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난 어디서 태어나 어떻게 지냈고 어떤 일을 하는지 몰라도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는 유보나로 충분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율이도 있고 엄마도 있고 고모도 있다. 당신은 이제 혼자가 아니다. 나도 세상에서 보나 씨를 가장 사랑한다"라며 진심을 털어놓았다.

권태성은 "당신이 어떤 마음으로 그 길을 걸어왔는지, 무섭고 힘들지 않았는지 전부 다 알고 싶다. 당신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거 안다. 대신 우리 천천히 알아가는 사이를 해보는 건 어떠냐. 내가 유보나의 모든 면을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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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성의 진심 어린 따뜻한 고백은 유보나의 마음을 녹이며 깊은 울림을 안겼고 유보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미소를 찾았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유부녀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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