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세대 걸그룹의 넥스트 레벨, 에스파가 새로 쓰는 역사 [가요공감] |
| 2026. 09.09(수)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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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파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K팝 4세대 걸그룹의 글로벌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에스파가 압도적인 월드투어 규모로 자신들의 독보적인 입지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 진행 중인 에스파의 네 번째 월드투어 ‘2026-27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컴플랙시티(2026-27 aespa LIVE TOUR - SYNK : COMPLæXITY)’가 총 25개 지역을 순회하는 일정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투어의 정석을 보여주며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투어는 지난 8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포문을 열었다. 이틀간 진행된 서울 공연은 에스파의 첫 고척돔 입성으로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총 3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투어의 열기는 곧바로 바다를 건너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8월 11일 대만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 콘서트는 3만5000석 전석 매진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으며, 현지 주요 매체들이 이를 집중 조명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아시아를 넘어 남미 대륙에 상륙한 에스파의 저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 4일 브라질 상파울루 메르카두 리브리 아레나 파카엠부에서 열린 공연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만 1천여 명의 관객을 훌쩍 넘기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는 K팝 4세대 걸그룹을 통틀어 브라질 지역 최다 관객 동원이라는 상징적인 기록이다. 이어 6일 칠레 산티아고 모비스타 아레나 공연 역시 1만 3천여 석이 단숨에 전석 매진되며 남미 팬들의 뜨거운 갈증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월드투어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덩치를 키운 규모에만 있지 않다. 정규 2집 ‘레모네이드(LEMONADE)’를 기점으로 새롭게 전개되는 세계관을 담아 ‘균열(CRACK)’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이 글로벌 팬심을 관통했다. 2시간 30분 동안 20곡 이상이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꽉 찬 세트리스트는 신곡 ‘레모네이드’와 'WDA (Whole Different Animal)'은 물론 ‘블랙 맘바(Black Mamba)’ 등 기존 히트곡까지 총망라했다. 여기에 4인 4색의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 무대와 유닛 무대까지 더해져 압도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팬들과 평단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핵심은 꾸준히 성장해 온 멤버들의 라이브 역량이다. 극한의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보컬을 유지하는 에스파의 기량이 담긴 후기 영상이 서울 공연 직후부터 해외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금까지 본 공연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거나 27곡에 달하는 긴 세트리스트 속에서도 후반부까지 에너지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남미를 홀린 에스파의 발걸음은 이제 K팝의 최대 격전지이자 팝의 본고장인 북미로 향한다. 이달 15일 캐나다 해밀턴을 시작으로 뉴욕, 워싱턴 D.C., 애틀랜타, 마이애미,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시애틀, 밴쿠버까지 북미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현지 반응은 이미 예사롭지 않다. 북미 투어 대부분의 공연이 잔여석 비율 10% 미만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티켓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류 팝 시장에서도 에스파의 티켓 파워와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체감케 한다. 투어의 열기는 내년까지 식지 않고 유럽 대륙으로 이어진다. 에스파는 2027년 1월 14일 영국 맨체스터를 시작으로 런던,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코펜하겐, 베를린, 밀라노, 바르셀로나, 그리고 2월 2일 파리까지 네 번째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며 유럽 전역의 팬들과 만난다. 이는 특정 대륙에 편중되지 않고 아시아, 남미, 북미, 유럽을 고르게 아우르는 투어 규모는 현재 K팝 걸그룹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행보다. 이처럼 에스파는 이번 투어를 통해 K팝 4세대 걸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증명해 내고 있다. 흔들림 없는 라이브 역량과 고유의 세계관, 그리고 글로벌 팬덤의 탄탄한 지지가 더해진 결과다. 남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북미와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에스파의 행보가 K팝 걸그룹의 새로운 기준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M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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